'빚투' 마이크로닷, 합의 종용·불법 녹취 논란…복귀 노리나 [종합]
2019. 06.13(목) 12:51
마이크로닷
마이크로닷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래퍼 마이크로닷이 최근 자신의 부모에게 사기 당한 피해자들과 만나 합의를 종용하며 불법 녹취를 한 정황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0일 지역 일간지 중부매일은 마이크로닷이 부모의 첫 공판을 3일 앞둔 지난달 18일, 피해자 A 씨가 사는 제천을 찾아가 합의를 요구했다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A 씨는 마이크로닷이 일행과 함께 자신이 일하는 사무실에 찾아왔다고 주장했다. A 씨는 "합의를 결국 거절했는데, 이후 마이크로닷 일행이 사무실을 빠져나가고, 나도 건물 아래 창고로 내려오는 길에 창고 셔터 너머로 마이크로닷 목소리가 들렸다. 마이크로닷이 '쓸만한 내용 녹음 잘 됐어요?'라고 묻자 같이 온 일행이 '앞에 것은 쓰면 안 돼. 우리한테 불리해'라고 말하는 게 들렸다"고 주장했다.

A 씨는 마이크로닷 일행이 자신과 대화할 당시 녹음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다른 피해자들 역시 이 소식을 듣고 마이크로닷이 방송 복귀를 위해 언론 플레이를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토로했다. "합의 안하는 사람들을 강성 피해자, 돈만 밝히는 피해자로 몰아 이미지 회복을 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신씨 부부 때문에 가족이 죽고 다쳤다. 돈으로 절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는 주장이다.

마이크로닷의 부친 신 씨는 과거 제천에서 젖소 농장을 하다가 축협에서 수억 원을 대출하면서 지인들을 연대보증인으로 세웠다. 이어 다른 지인들에게도 상당액의 거금을 빌린 뒤 1998년 뉴질랜드로 잠적했다. 당시 10여 명이 신 씨 부부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피해액은 6억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현재 남편 신 씨만 구속된 상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황서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마이크로닷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