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남편 특급 외조→금메달 "뭐든 할 수 있죠"
2019. 06.21(금) 08:51
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인간극장, 스롱 피아비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인간극장'에서 당구선수 스롱 피아비의 이야기가 전파를 탔다.

21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에서는 캄보디아 출신의 당구선수, 스롱 피아비의 이야기를 담은 '피아비의 꿈' 마지막 편이 방송됐다.

이날 스롱 피아비는 남편의 특급 외조를 바탕으로 연습을 이어갔다. 남편은 식사를 차려주기 위해 일찍 돌아온 스롱 피아비에게 "오늘은 왔으니 어쩔 수 없지만, 이걸 할 시간에 연습을 더 해"라며 아내가 선수 생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남편은 "당신이 당구만 잘 치면 난 맨날 설거지 하지"라고 말하며 스스로 설거지에 나섰다. 이미 대부분의 집안일 역시 남편의 몫이다. 스롱 피아비는 "당구 연습할 때 잠이 부족하면 컨디션이 좋지 않고 연습도 잘 안된다"며 일찍 잠자리에 들었다. 남편은 "일찍 자고 늦게 일어난다"고 폭로해 웃음을 더했다.

며칠 뒤 강원도 양구로 달려간 스롱 피아비는 전국당구대회에 참가했다. 1년에 네 다섯 차례 전국구 대회가 열리고 각 대회 순위를 합산해 순위를 정한다. 피아비는 현재 전국 1위, 대회에서 우승해야 순위를 유지할 수 있다

시합을 앞둔 스롱 피아비는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나 혼자 당구장에서 연습하듯 쳐야 한다. 상대방에 대해 계속 신경 쓰는 것을 그만두려 한다. 내 자신의 문제 때문에 지는 것 같다. 편하게 쳐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면 나쁜 결과를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스롱 피아비가 경기에 임하는 동안 남편은 가게에 남았다. "경기를 하는 걸 보면 내가 속이 다 탄다. 5년은 늙는 것 같고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게 된다"며 아내의 경기를 직접 보러 가지 않는 이유를 밝혔다.

집에서 응원하는 남편의 기도가 통했던 걸까, 스롱 피아비는 3위 동메달을 받았다. 평소 성적에 비하면 조금은 아쉬울 수 있는 결과지만 "메달 못 받는 사람도 많다"며 자신의 성적에 만족해 하는 스롱 피아비다. 이루지 못할 꿈을 꾼다고 생각했었던 스롱 피아비. 그는 "당구를 잘 치면 많은 사람을 도와줄 수 있다. 더 유명해지고 챔피언이 되면 뭐든 다 할 수 있죠"라며 각오를 다졌다. 그는 녹화 이후 열린 KBF 슈퍼컵 당구대회에서 또 한 번의 우승을 이뤄내며 도약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1 '인간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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