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G 양현석 성접대 의혹, '효자' 빅뱅이 불러 온 나비효과 [이슈&톡]
2019. 06.25(화) 08:32
양현석 빅뱅
양현석 빅뱅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이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이 또 다시 불거졌다. 계속되는 성접대 의혹의 배경에는 YG의 최대 '캐시카우'인 그룹 빅뱅의 입대가 있었다.

24일 밤 방송된 MBC 교양프로그램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이하 '스트레이트')에서는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양현석의 말레이시아 재력가 조로우를 향한 해외여행 원정성 접대 2차 의혹을 다뤘다.

YG가 조로우와 태국인 밥 외에도 수많은 해외 재력가들을 접촉하고 관리했다는 의혹이 계속해서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조로우와 밥에게 지속해서 접대를 해 왔다는 것.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과 접촉한 이유에는 외식 사업에 있었다. 공연예술기업 YG가 외식 사업과 해외 진출에 사활을 걸었던 이유가 있었다. YG 최대 수입원인 빅뱅의 위기와 직접 관련이 있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YG 관계자는 "빅뱅 멤버가 국내외를 돌아다니며 벌어들이는 수익이 YG 공연 수익의 '최대' 80%까지도 차지했다"면서 "빅뱅의 수익이 회사 경영 지표와 직결되기 때문에 주식시장에 상장된 YG에게 빅뱅은 가장 중요한 존재였다"고 증언했다.

2017년 2월부터 빅뱅 멤버들이 차례로 입대하면서 YG의 돈줄이 막힐 것이라는 위기론이 팽배해졌다. 증권가에서는 이에 따라 YG의 목표 주가를 낮추기도 했다. 이에 빅뱅의 군 입대 이후 공백을 메우기 위해 양현석이 사업 다각화를 준비하고 잇었다는 증언이 이어졌다. 특히 아이돌 브랜드의 인지도가 높은 아시아권 국가 진출이 중요하게 검토됐단다.

이런 상황에서 YG의 외식 사업체인 와이지푸즈는 태국에 대대적으로 진출하는데 성공하면서 돌파구를 찾았다. 현지에선 태국 등 동남아시아 국가에 진출해 사업을 키우기 위해서는 투자금보다 중요한 요인이 상류층과의 인맥이라고 했다. 한 사업가는 "공권력이 있는 사람들을 하이소(상류층)라고 이야기한다. 그쪽하고 관계해서 사업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다. 하이소들끼리 친구나 관계를 맺어서 서로 많이 도와주더라"고 밝혔다.

또한 한 태국 교민은 사업가들이 현지 상류층을 한국으로 초청해 접대하는 일은 비일비재하다고 했다. YG에서 동아시아 재력가들을 관리하는 인물은 빅뱅 출신 가수 승리와 YG의 자획사인 YGX의 대표이사 김 모씨였다. 김 씨는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을 사실상 담당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씨가 관리한 옹남아시아 재력가들은 YG가 야심차게 준비했던 외식사업에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인물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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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YG가 동남아시아 재력가들에 대한 접대에 주력한 이유는 외식 사업의 현지 진출과 확장을 위해서였다는 정황과 증언이 공개됐다. 빅뱅 입대로 공백이 생긴 수입을 메우기 위한 일련의 계획이었다.

'캐시카우'인 빅뱅의 입대를 채우기 위해 시작했던 외식사업을 위해 YG가 한 일이 결국 여러 불법적인 접대였고, 이 같은 사실은 현재 YG의 이미지 타격을 넘어 기업의 근간을 흔들고 있다. '불법 접대로 쌓아 올린 왕국'이라는 불명예 이미지가 형성되면서 대중의 불매 여론이 급속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이다.

여기에 '효자' 중 한 명이었던 승리가 버닝썬 게이트의 중심에 서면서 YG도 관련 의혹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승리와 전속계약 해지를 하며 '꼬리 자르기' 하려 했지만,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또한 빅뱅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를 덮기 위해 공익 제보자 A 씨를 해외로 도피시켰다는 의혹까지 더해지면서 YG는 끝없이 추락 중이다.

'효자' 빅뱅을 위해 했던 일이 나비효과가 돼 현재의 YG의 위기를 만든 셈이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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