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송커플의 이혼, 우리의 성숙한 시선이 필요할 때 [이슈&톡]
2019. 06.28(금) 11:49
송혜교 송중기
송혜교 송중기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결혼과 파경, 인생에 일어나는 일을 예측할 수 있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송중기와 송혜교가 부부로서 연을 맺을지, 그리고 이혼을 하게 될 지 누가 알았겠는가. 본인조차도 몰랐을 것이다. 그러니 이혼의 이유를 맞추어 보겠다고 이래저래 머리를 굴릴 것이 아니라, 쉽지 않은 결정을 내린 그들을 마음으로나마 격려할 일이고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스타부부로서 원만하게 매듭짓길 바랄 일이다.

중국 내 매체에서 송중기와 송혜교 부부의 불화설이 흘러나올 때만 하더라도 루머이고 억측이라 여겼다. 손가락에 반지가 없는 게 뭐 대수라고, 하지만 이제 보니 대수였고 그리 쉽지 않은, 어려운 과정을 거치고 있던 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로 이혼조정절차를 밟고 있다고, 매체나 다른 곳을 통해서가 아닌 본인의 입으로 직접 대중에게 알린 건 역시 국내외를 아우르는 톱스타다운 지혜롭고 배려 깊은 처사라 하겠다.

워낙 많은 이들의 시선 앞에 놓인 두 남녀다 보니 이혼도 쉽지 않더라. 나름 합리적 의심이라고들 하지만 당사자에게서 나온 것이 아닌 이상 온전한 추측 혹은 악성 루머에 불과할 뿐인 말들이 끊임없이 오고 가는 중이다. 그 중 무엇보다 강력한 힘을 발휘하는 것은 송혜교의 최근작인 ‘남자친구’에서 그녀와 연인으로 아름다운 어울림을 선사했던 박보검과 엮인 이야기겠다.

오해하지 말것은 여기서 ‘강력한’이란 표현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단 게 아니라 사실여부와 상관없이 이야기 자체가 자극적이어서 파급효과가 세단 의미다. 물론 그들이 보여준 연인으로서의 연기력이 뛰어났기에 이런 소동이 일어나는 거니까, 즉 시청자들의 몰입감이 상당했다는 거니까, 이렇게만 보면 흡족할 일일 수 있다. 문제는 이 확인도 안 된, 추측으로만 구성된 루머 때문에 파경을 맞이한 그들의 진실한 속내가 호도되고 상처에 상처를 덧입는 꼴이 되는 데 있다.
사람들의 관심은 자극적인 방향으로 흐르는 게 당연하고, 송중기와 송혜교의 파경은 스타로서 지닌 그들의 영향력만큼이나 충격적인 소식이긴 하다. 하지만 우리가 대중으로서 집중할 수 있고 관여할 수 있는 부분은 딱 여기까지다. 그들의 이혼이 충격이고 안타깝기 그지 없다는 것 정도. 이러한 마음을 가지는 이유 또한 너무나 잘 어울리는 이상적인 한 쌍이어서 행복하길 바랐고 그렇게 응원했던 스타들이 관계가 끊어지는 아픔을 겪는다는 것에서 오는 안타까움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는 것.

그러니 상상의 나래는 그만 펼치는 게 좋겠다. 자신의 논리정연함을 자랑하고 싶은 거라면 아침드라마를 시청하는 것처럼 눈과 귀를 기울이는 거라면 더더욱. 혹자는 대중의 알 권리를 운운하며 스타라면 이 정도 감수해야 하고 요즘 세상에 사생활 침해받지 않는 곳이 어디있냐 하지만, 대중의 알 권리가 적용되는 곳이 아님은 분명하며 상황이 그러하다고 당연히 지켜져야 할 규칙이 당연하지 않는 것으로 변질되진 않는다. 사실이 아닌 루머에 쓰이기에 ‘알 권리’의 가치가 너무 귀하기도 하고.

“두 사람은 천생연분 그 자체였기 때문에 오늘의 소식을 접하리라고는 꿈에도 상상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무릇 사람의 인연이란 하늘이 정한다고 하였기에 서로를 너무 자책하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픈 만큼 성숙한다.’는 말이 있듯이, 분명 훗날엔 오늘의 아픔을 잊게 할 좋은 일들이 찾아올 것이라 생각합니다.” 송중기와 송혜교의 이혼 소식에 대한 팬들의 공식 성명문이다.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성숙한 시선이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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