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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 사람의 인격은 뜻밖의 순간에 드러난다 [이슈&톡]
2019. 06.30(일) 16:59
이승윤
이승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매니저 ‘강현석’의 일을 대하는 ‘이승윤’의 태도와 자세가 멋있다. 그는 강현석을 탓하지도, 논란이 야기된 상황에 아쉬움을 표하지도 않았다. 그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말과 행동으로 언짢은 일이 발생된 것에 대중에게 사과했고, 매니저 강현석에 대해서는 과거의 실수를 정확히 지적해주는 반면 한동안 함께 했던 사람으로서 따뜻하게 감싸주는 것 또한 잊지 않았다.

과거의 잘못이 발목을 잡은 사례가 하나 더 추가되었다. ‘전지적 참견 시점’(이하 ‘전참시’)에 개그맨 이승윤의 매니저로 출연하던 강현석이, 얼마 전 한 온라인커뮤니티에 올라온 글에 의해 채무 논란에 휩싸였다. 글을 게재한 이는 과거 강현석에게 두 차례 돈을 빌려주었다가 소송을 거쳐 그의 어머니로부터 간신히 돌려 받긴 했으나 정작 장본인에게선 일절 사과 한 마디 받지 못했다고 한다.

이를 모두 사실이라 인정한 강현석은 뒤늦게나마 사죄의 마음을 전하고 소속사에서의 자진 퇴사는 물론 ‘전참시’에서도 하차했다. 단정한 외모와 이미지로 대중의 눈도장을 찍은 만큼 혹독한 결말이었다. 강현석이야 뿌린 대로 거둔 거라 할 수 있지만, 이 상황에서 가장 안타깝고 아쉬워야 할 사람은 이승윤일 터다. 호평을 받으며 잘만 출연하고 있던 프로그램을 덩달아 그만두게 되었으니까.

자신의 매니저를 둘러싸고 일어난 논란이니 도의적 책임을 느낀다며 자발적으로 내린 결정이긴 하다. 그럼에도 상당히 억울할 만한 일이지 않나. ‘전참시’라는 영향력 강한 예능프로그램에서 본인의 잘못도 아닌 일로 하차하게 된 건데 충분히 원망할 수도 있었으리라. 하지만 그는 그런 기색 하나 없이, 과거의 잘못은 명백하지만 자신과 함께 할 동안만큼은 최선을 다하며 성실이 일했다고, 오히려 떠나보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미안해했다.

뜻밖의 사건은 종종 그 사람의 인격을 드러내게 한다. 특히 그 사건이 본인의 이익과 관련이 깊을 때는 더욱 그러한데 이승윤에게 매니저의 과거사 논란은 간만에 순탄하게 흘러가던 그의 삶에 갑작스레 닥친 난관이나 마찬가지였을 터. 매니저가 치러야 할 몫으로 치부하고 가던 길 계속 가도 누구도 그를 욕할 사람은 없었으나(어딜 가나 예외는 있기 마련이지만 보편적인 관점에서는), 놀랍게도 그는 함께 책임을 지는 쪽을 선택했다.

아이러니하게도 전참시 하차 관련 기사 사진들을 보며 그동안 함께 했던 여러 장면들을 다시 떠올리게 되었다는 이승윤에게 매니저 강현석은 단순히 자신의 일을 보조하기 위해서만 존재하는 사람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함께 삶의 힘을 합치는 사람, 이러한 사고방식을 가지고 있었기에 거침없이 ‘전참시’를 나올 수 있었으며 매니저 또한 사려 깊은 글로 감싸 안아 줄 수 있었던 게 아닐까. 인생사 새옹지마라고, 본의 아니게 자신의 인격을 자랑하게 된 이승윤으로서는, 난관이 가져온 뜻밖의 호조이겠다.

[티브이데일리 윤지혜 칼럼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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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이승윤 | 전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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