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분다' 감우성, 알츠하이머로 김하늘까지 잊었다
2019. 07.03(수) 09:25
바람이 분다
바람이 분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바람이 분다' 배우 감우성과 김하늘에게 다시 위기가 찾아왔다.

2일 방송된 JTBC 월화드라마 '바람이 분다'(극본 황주하·연출 정정화)에서는 딸 아람(홍제이)과 함께 평범한 행복을 그려가던 도훈(감우성)과 수진(김하늘)에게 위기가 찾아왔다. 수진마저 잊어가는 도훈의 현실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알츠하이머를 앓고 있는 도훈의 증세는 점점 심각해졌다. 가족 릴레이에서 바통을 이어받은 도훈이 방향을 잊어버려 아람이를 실망시킨 일은 사소한 실수가 아니었다. 수진은 속상해하는 도훈을 달랬지만 점차 도훈 자신까지 잊게 될 거라는 의사의 말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었다.

무엇보다 도훈의 걱정은 아람이었다. 잘해보려는 마음과 반대로 자꾸 실수를 하며 결국 아람을 울렸다. 아빠에 대한 좋은 기억은커녕 상처만 줄까 견딜 수 없이 괴로웠다. 도훈은 수진과 아람의 영상을 다시 찾아보며 그날의 설렘과 기쁨을 상기한 뒤 마음을 다잡았다. 도훈은 수진의 동생 수철(최희도)이 운영하는 체육관 미니 운동회에 인형 탈을 쓰고 찾아갔다. 신나게 분위기를 띄우고 난 뒤 아람에게 꽃을 건네고 탈을 벗었다. 멋지게 나타난 아빠 도훈의 등장에 아람이도 미소를 지었다. 그렇게 도훈은 잊어가는 기억을 가족의 사랑으로 붙잡고 있었다. 매일 아침 아람은 도훈의 기억을 상기시키며 '아빠'를 깨웠다. 매일 새롭게 느끼는 아빠로서의 자각은 도훈을 행복하게 했다.

가족과 추억을 남기기 위해 브라이언(김성철)의 영상 촬영을 수락하며 여전히 수진과 아람이 삶의 우선인 도훈이었지만 현실은 녹록치 않았다. 도훈의 '루미 초콜릿'이 다른 이름으로 출시된 것. 서 대리(한이진)는 이미 도훈의 기획안으로 특허출원 후 거액을 받고 다른 회사에 팔아넘긴 후였다. 기획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본 항서(이준혁)가 있음에도 발뺌을 했다. 진실을 밝히기 위해 수진은 소송에 돌입했다. 더 큰 문제는 도훈의 상태였다. 항서, 수아(윤지혜)와 함께 간 낚시터에서 급기야 도훈은 수진을 알아보지 못했다. 가장 가까운 사람이자 유일한 사랑인 수진마저 잃어가는 도훈의 충격적인 엔딩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알츠하이머라는 현실에도 행복을 찾아가려는 도훈과 수진, 아람의 모습은 애틋함을 더했다. 가장 행복한 순간에 수진을 잊은 도훈의 모습은 안타까운 감정을 불러 일으켰다. 도훈에게 수진은 기억을 잃어가면서도 잊을 수 없었던 사람이였다. 섬망 증상이 찾아왔을 때도 수진과의 연애 시절을 떠올릴 정도로 수진만은 늘 선명하게 남아있었던 것. 그러나 도훈의 기억은 시간 앞에 무력했다. 무엇보다 도훈이 수진과 아람을 생각하며 만든 '루미 초콜릿'도 빼앗긴 상황에서 이들이 어떻게 위기를 이겨낼 지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바람이 분다'는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JTBC '바람이 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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