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중기·송혜교, 이혼이 뭐 대수라고 [이슈&톡]
2019. 07.06(토) 15:50
송중기 송혜교 이혼조정신청 아버지 생가 루머 박보검 남자친구 파경
송중기 송혜교 이혼조정신청 아버지 생가 루머 박보검 남자친구 파경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배우 송중기(34)와 송혜교(38)의 파경 소식이 많은 이들에게 안타까움을 안겼지만 현 시대 남녀 간 헤어짐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게 됐다. 이혼은 모든 이들이 미래를 가늠해 추구할 수 있는 기본권이자 적법한 선택이다.

그럼에도 송혜교, 송중기라는 브랜드네임은 이들에게 예상보다 심각한 부차적 시련을 안겼다. 개중 송중기 집안사의 일면이 드러나며 그 주변인을 향한 2차 피해가 확산됐다. 더군다나 이혼조정신청의 상대자인 송혜교는 귀책 사유 루머에 시달리며, 파경 자체를 넘어선 위기 국면을 맞기도 했다.

지난 달 27일 송중기가 송혜교를 상대로 이혼 조정 신청을 낸 사실이 알려졌다. 이는 아시아 전역의 화제뉴스로 떠올랐고 급기야 대전 동구 세천동에 위치한 송중기 생가가 때 아닌 구설에 올랐다.

언론들은 앞다퉈 해당 생가에서 과거 송혜교, 송중기가 호흡을 맞춘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 전시물이 사라졌다는 사실을 보도했다. 이곳은 과거 송중기가 태어나 자란 곳이며, 송중기 아버지 등 4대가 함께 직접 살아간 곳으로도 유명하다.

문제는 송중기의 가족 비화가 유달리 비약됐다는 점이다. 가령 일각에서는 송중기 부친이 아직 30대에 불과한 송중기를 지나치게 싸고 도는 것 아니냐는 비아냥으로 부부의 이별을 왜곡했다.

하지만 송중기 생가를 마련한 것은 대전광역시의 공식 결정이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지난 2016년 '태양의 후예'의 대대적 인기를 고려해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한 세천공원 관광안내시설을 확충하겠다는 계획을 공표한 바 있다. 한류스타 입지를 굳힌 송중기를 공공의 관광콘텐츠로 수렴한다는 의지다.

현재 송중기 생가 외부에는 드라마를 비롯해 송중기 출연 영화 현수막 등, 다양한 홍보물이 게재돼 있다. 덕분에 이곳을 방문하는 많은 팬들은 송중기뿐만 아니라 관련 한국 콘텐츠에 관심을 가지고 이를 재소비한다. 한류스타가 다수 팬들에게 미치는 긍정적 영향의 일례다.

그렇다면 송혜교 측은 어떨까. 앞서 송중기가 이혼 조정 신청을 내면서 송혜교에게 이혼의 귀책 사유가 있으리라는 부당한 루머가 생겨났다. 급기야 송혜교의 전작 로맨스 tvN 드라마 '남자친구' 상대 배우 박보검이 스캔들 벼락을 맞았다. 일련의 상황은 한국이 여배우에게 덧씌우는 조작된 편견의 심각성을 가늠케 한다.

이혼전문변호사 등 법조계는 이 같은 유명인들의 2차 피해를 객관화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한 변호사는 송중기와 송혜교의 합의·협의이혼 아닌 이혼조정신청 상황을 "절차 줄이기"라고 명시하며 "유명인인 만큼 직접 법원을 출두하는 일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협의이혼의 경우 약 3주간의 숙려기간을 주는 반면 이혼조정신청을 낸 경우 해당 절차(시간)를 한결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약 1년 8개월만의 파경이다. 근거 없는 스캔들에 몸살을 앓는 이 톱스타들의 심적 고통은 누구도 가늠할 수 없을 터. 때문에 두 사람을 아끼는 팬들은 부부생활의 프라이버시를 속속들이 파헤치려는 대중적 관심을 한사코 경계·지양한다.

다행히 송중기, 송혜교 측도 의연하고 성숙하게 스캔들을 갈무리했다. 송중기는 동료들에게 피해를 끼칠 수 없다는 판단 아래 차기작 영화 '승리호' 촬영을 예정대로 진행하기로 했다. 송혜교 또한 속 시끄러운 사생활과 별개로 약속한 중국 스케줄을 순차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이기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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