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왓쳐' 서강준의 첫 장르물 도전, 이쯤이면 성공이다 [첫방기획]
2019. 07.07(일) 12:00
왓쳐 서강준
왓쳐 서강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단연 압도적이다. 첫 장르물이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안정적이고, 또 인상적인 연기력이다. '왓쳐'로 첫 장르물 도전에 나선 배우 서강준이다.

OCN 새 주말드라마 '왓쳐'(극본 한상운·연출 안길호)가 6일 밤 첫 방송됐다.

'왓쳐'는 비극적 사건에 얽힌 세 남녀가 경찰의 부패를 파헤치는 비리수사팀이 되어 권력의 실체를 밝혀내는 내부 감찰 스릴러다. 경찰을 잡는 경찰, '감찰'이라는 특수한 수사관을 소재로 사건 이면에 숨겨진 인간의 다면성을 치밀하게 쫓는 심리 스릴러를 그린다.

이 가운데 첫 방송된 '왓쳐'에서는 도치광(한석규)과 김영군(서강준), 한태주(김현주)가 손병길(정민성) 사건을 중심으로 얽히는 모습이 전개됐다. 교통계 순경 김영군은 속도위반으로 손병길을 검문하던 중 수상한 흔적들을 감지했다. 이후 김영군은 손병길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총기까지 사용하게 되고, 광역수사대 장해룡(허성태)까지 가세하면서 사건은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이후 과도한 총기 사용으로 광수대 수사를 받게 된 김영군은 장해룡과 손병길 사이에 무언가 있음을 간파했다. 장해룡의 비리를 추적하고 있던 도치 광은 김영군을 빼내 왔고, 손병길 사건이 단순 사건이 아님을 눈치채고 수사에 박차를 가했다. 이후 손병길의 차 트렁크 안에서 남자아이의 신발과 제삼자의 혈흔이 발견됐다. 장해룡의 차가 손병길이 입원한 병원으로 향하고 있음을 발견한 도치광과 김영군은 그들을 뒤쫓았다. 그곳에서 두 사람은 손병길의 변호를 맡게 된 한태주와 마주하게 됐다. 한태주가 손병길이 김상준(김동현)의 아들을 납치했고 경찰이 유괴를 사주했다고 주장했다고 알리면서 손병길 사건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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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다소 생소한 경찰 '감찰'을 전면에 내세운 '왓쳐'는 도치광 김영군 한태주를 중심으로 복선과 서사를 치밀하게 쌓아가며 심리 스릴러라는 장르적 특성을 명확히 했다. 선과 악의 경계가 모호한 내부자들의 심리전이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했다.

무엇보다 '왓쳐'로 데뷔 후 첫 장르물에 도전한 서강준의 연기가 독보적이었다. 드라마 '치즈 인 더 트랩' '제3의 매력' 등 그간 멜로와 로맨틱 코미디에서 두각을 보여 온 서강준의 첫 장르물에 기대감이 쏠린 건 당연지사였다. 서강준은 '왓쳐' 첫회부터 시청자들의 기대감을 충족시키는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갔다.

그는 남다른 촉으로 손병길 사건의 이면에 더 큰 범죄가 숨겨져 있다는 걸 눈치채고, 능청을 떨며 광수대 형사들을 쥐락펴락하고, 도치광의 심문에도 전혀 기죽지 않거나 충격받은 손병길 딸을 보살피고, 동네 사람들에게 살갑게 구는 모습 등 다층적인 김영군의 면모를 탄탄하게 그려내며 몰입도를 끌어올렸다.

또한 15년 전 부친의 모친 살해 현장을 목격한 트라우마를 지닌 채 경찰이 된 김영군의 복잡다단한 서사를 섬세한 감정 연기로 펼쳐낸 서강준이다. 장르물에서 빼놓을 수 없는 액션 연기 역시 수월하게 소화해냈다.

서강준의 뛰어난 딕션 역시 눈여겨볼 만했다. 장르물에는 특성상 전문 용어들이 다수 등장하기 마련이다. 서강준은 정확한 발성으로 전문 용어들을 발음해 시청자들의 이야기 전개를 이해하는데 도왔다.

서강준은 한석규 허성태 김현주 등 선배 배우들에 뒤지지 않는 존재감으로 극을 이끌어갔다. 서강준의 강렬한 존재감과 뛰어난 연기력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는데 한몫했다.

이처럼 서강준은 감정부터 액션까지, 무엇 하나 빠지지 않는 연기력으로 첫 장르물 도전을 성공적으로 치러냈다. 연기 영역을 넓히며 어마 무시한 소화력을 보여준 서강준이 또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되는 이유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드라마 '왓쳐'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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