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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빌리아의 이발사' 미용X예능, 시청자 눈길 사로잡을 수 있을까 [종합]
2019. 07.11(목) 16:20
세빌리아의 이발사
세빌리아의 이발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파격 캐스팅과 더불어 미용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사용해 화제를 모은 '세빌리아의 이발사'가 베일을 벗었다.

MBC 에브리원 새 예능프로그램 ‘세빌리아의 이발사’ 제작발표회가 11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블룸에서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연출을 맡은 김동호 PD, 배우 이민정, 김광규, 그룹 신화 멤버 에릭, 엔디, 다이아 멤버 정채연이 참석했으며, 진행은 MBC 스포츠플러스 최은지 아나운서가 맡았다.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동명의 오페라에서 모티브를 얻어 제작된 예능프로그램으로서, 53년 경력의 장인 이남열 이발사가 국내 헤어디자이너 수현, 연예인 크루들과 함께 스페인 미용실에서 펼치는 동서양 문화 충돌에 대한 이야기를 그릴 예정이다.

특히 기존의 해외 ‘먹방’이라는 식상한 소재에서 벗어나 이발, 헤어 스타일링, K 뷰티라는 새로운 영역에서 문화적 차이와 공감대를 다루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연출을 맡은 김동호 PD는 ‘세빌리아의 이발사’를 기획하게 된 계기에 대해 “인터넷 미디어 플랫폼 유튜브의 동영상을 통해 영감을 얻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한국에서 오랫동안 이발사로 활동한 분을 모시고 외국으로 가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았다”며 “미용이라는 색다른 소재가 시청자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예상지 못한 스타들이 줄줄이 캐스팅되며 티저 영상이 공개되기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이 중 이민정은 데뷔 후 첫 고정 예능프로그램 합류라 기대를 높였다. 이민정은 "처음이라 많이 떨리고 부담됐지만, 함께한 멤버들의 도움 덕분에 무사히 마치고 돌아올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미용실이라는 콘셉트를 두고 고민이 많았는데, 그러던 중 유럽 여행을 다녀온 친구 한 명이 세빌리아의 건물과 문화가 아름답다며 극찬을 했다. ‘이게 운명인가’ 싶었서 출연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됐다”며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합류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그러면서 “내가 특히 고데기를 잘 다룬다. 다른 익숙지 않은 일이 아닌, 내가 잘 할 수 있고 관심이 있는 일, 스타일링을 하면 내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민정은 “평소에 친한 코미디언 이수근의 아내에게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출연한다고 알려줬는데, 너무 나랑 잘 맞고 재밌을 것 같다고 응원해줘서 용기를 가질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파격적인 출연진뿐만 아니라 미용이라는 생소한 소재도 눈길을 끌었다. 특히 출연진들은 “학원에 가 직접 미용기술을 배웠다”고 말해 기대감을 높였다. 하지만 그만큼 노동도 막중했다고. 이에 김광규는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근로기준법을 적용하면, 김동호 PD는 구속돼야한다”고 말해 웃음을 샀다. 이어 에릭도 “하루 종일 일만 한 것 같다”고 말했고, 이민정도 “생각보다 영업시간이 너무 길어서 서비스 직종의 고충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며 이를 거들었다.

또한 스페인이라는 낯선 곳에서 미용실을 운영해야 했기 때문에 문화 차이도 존재했다. 그중 한 예로 에릭은 "서비스로 식혜를 직접 만들어서 손님들에게 대접했는데, 대부분 거절당해 상처를 입었다. 서비스가 익숙지 않으셔서 그런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민정도 "한국 사람의 머릿카락과 질감이나 모질이 다르다 보니 미용도 쉽지 않았다. 특히 헤어디자이너 수현이 많은 고충을 겪었다"고 하소연했다.

그러나 힘든 만큼 출연진들은 “서로 가족같이 지낼 수 있었다”는 말에 입을 모았다. 그중 앤디는 ‘앤데렐라’라고 불릴 만큼 세빌리아 숙소서 요리를 전담했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에 앤디는 “’엔데렐라’라는 별명이 마음에 든다”라며 “매번 똑같은 음식을 먹지 않고, 매번 조금씩 장을 봐서 요리했다”며 자부심을 드러냈다. 그의 솜씨를 입증이라도 하듯 김광규는 “앤디가 해 준 된장찌개를 먹어봤는데, 내가 살면서 먹어본 된장찌개 중 최고였다. 이후로 앤디를 앤디 형이라고 부른다”고 극찬했다. 하지만 앤디는 “된장찌개는 에릭이 끓였다. 난 김치찌개를 만들었다”고 해 반전을 선사했다.

또한 김광규와 정채연은 스페인에서 ‘톰과 제리’로 불릴 만큼 티격대격 했다고 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에 김광규는 “촬영 전후로 이미지가 가장 많이 바뀐 인물이 정채연이다”라며 “첫 만남 땐, 말이 없는 줄 알았는데, 친해지니 이상한 말과 표정을 짓더라. 신선했다”고 폭로했다. 김광규의 폭로에 정채연은 “김광규 선배님의 리액션이 가장 좋고 편하게 대해주셔서 나 역시 편히 다가갈 수 있었다”고 변명하면서 “내가 낯을 많이 가리는 편인데, 함께 숙식하고 지내다 보니 가족처럼 금방 적응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은 첫 방송될 '세빌리아의 이발사'에 대해 설렘을 안고 소감을 전했다. 먼저 앤디는 “스페인에서 해프닝이 무척이나 많았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이들을 기대해달라”고 예고했다. 이어 김광규는 “스페인의 푸른 하늘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고 말했고, 에릭도 이 의견에 동의하며 “처음 가보는 곳이었지만 너무 아름답고 문화적으로 신기했다. 스페인의 아름다움이 잘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해 방송에서 펼쳐질 스페인의 경관에 기대감을 높였다.

미용이라는 생소한 소재를 이용해 새로운 모습의 예능을 예고한 '세빌리아의 이발사'는 11일 10시 10분 첫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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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세빌리아의 이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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