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저리' 안재욱 "복귀 이르다는 질타, 연기로 보답하겠다"
2019. 07.16(화) 15:00
연극 미저리, 안재욱
연극 미저리, 안재욱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안재욱이 음주운전 이후 무대에 복귀하는 소회를 전했다.

16일 오후 연극 '미저리'(연출 황인뢰)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황인뢰 연출과 배우 김상중 안재욱 길해연 김성령 고인배 손정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미저리'는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 1990년 개봉한 영화를 각색한 작품이다. 유명 소설가와 그의 넘버원 팬인 여자, 그리고 사라져버린 소설가의 행방을 추적하는 보안관의 숨막히는 심리전을 다룬 서스펜스 스릴러다.

안재욱은 이번 작품을 통해 22년 만에 연극 무대에 선다.

앞서 안재욱은 지난 2월 지방 일정을 마치고 서울로 향하던 중 음주단속에 적발돼 면허 정지 처분을 받게 됐다. 당시 지방 공연 중이던 뮤지컬 '광화문연가', 개막을 앞두고 있던 '영웅'에서 하차한 뒤 5개월 간 자숙의 시간을 가졌다.

이에 대해 안재욱은 "많이 죄송스럽기도 하고 개인적으로 부끄럽기도 하고 그렇다. 일을 정말 그만 둘까 쉴까 생각도 했다. 그런데 제가 연기 외에는 달리 할 줄 아는 재주가 없더라. 언젠가는 또 좋은 모습, 성실한 모습으로 보답을 해야 하는데, 마치 숨어있는 것처럼 피해있는 것처럼 하루하루 살다 보면 답이 없을 것 같더라"며 복귀를 결정한 이유를 밝혔다.

안재욱은 "(복귀가) 이르다는 질타도 받았지만,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 보답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아무리 열심히 하고 잘한다 한들 배우는 올라설 수 있는 무대가 없다면 끝이 아니겠느냐. 주어진 기회 소중히 생각하고 연습부터 집중해 준비를 많이 했다. 농담 삼아 학교 다닐 때보다 더 많이 연습을 했다고 했다"며 "아무리 자숙 기간이라고 해도 너무 연습실에 자주 부르더라"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안재욱은 "공연에서 비춰지는 모습만이라도 좋은 모습이었으면 좋겠고, 앞으로 열심히 살면서 보답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미저리'는 9월 15일까지 세종문화회관 M씨어터에서 공연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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