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시트' 윤아, 첫 영화 주인공 합격점…코믹+액션 다 성공 [스타공감]
2019. 07.17(수)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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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첫 영화 주연, 큰 부담은 없어요"

겸손의 의미였겠지만, 결국 맞는 말이다. 이제 임윤아를 향한 수식어에 소녀시대가 아닌 배우라는 타이틀을 붙여도 어색하지 않을 듯 하다. 영화 '엑시트'로 첫 주연 신고식을 제대로 치렀다.

영화 '엑시트'(감독 이상근, 배급 CJ엔터테인먼트) 언론시사회가 17일 오후 서울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배우 조정석, 임윤아, 박인환, 김지영, 이상근 감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영화는 서울 도심 한가운데 갑작스런 유독가스가 유포되면서 시작된다. 극중 임윤아는 재난에 맞서 고군분투하는 연회장 부점장 의주 역을 맡았다. 의주는 주인공 용남(조정석 역)과 함께 유독가스를 피해 살아남기 위해 몸무림친다.

조정석과 임윤아는 영화 내내 메달리고 뛴다. 보는 이들의 숨이 헐떡여질 정도로 액션신, 아니 배우들의 고생신이 상당하다. 두 사람은 촬영 전 액션스쿨에 다니고 클라이밍 훈련을 받는 등 액션신 준비를 철저히 했다는 후문이다. 와이어신도 긴장감을 주지만 '엑시트' 액션의 백미는 질주신이다. 유독가스를 피하려 고층 옥상을 질주하는 모습이 내내 그려지는데 달리는 속도가 상당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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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아는 어떻게 조정석 못지 않은 달리기 속도를 낼 수 있었던 것일까. 윤아는 이날 영화를 처음 봤다며 당시 고생이 떠올라 울컥하다는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와이어신은 공연 때 경험이 많아서 그런지, 크게 힘들지 않았는데 달리는 신은 정말 체력의 한계가 올 정도로 힘들었다. 육상선수 수준으로 달렸는데 보면서 울컥하더라. 수고한 만큼 재밌게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조정석도 윤아의 운동 실력을 칭찬했다. 한 장면 한 장면 전력 질주할 수 있었던 건 자신 보다 더 잘 뛰는 윤아 덕이었다는 것. 그는 "진짜 사력을 다해 뛰었는데 윤아가 너무 잘뛰어서 부담이 됐기 때문이다. 여성들이 아무리 잘 뛰어도 보통 남성과 다른 속도 차이가 있는데 윤아가 정말 너무 잘 뛰어서 깜짝 놀랐다. 덕분에 전력을 다해 뛰었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윤아는 '공조'에 이어 이번 '엑시트'에서도 코믹 연기에 소질이 있음을 보여준다. '납뜩이'로 코믹 연기를 인정 받은 조정석에 가려지지 않는 코믹함을 보여준 것. 죽음을 맞이할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서 눈물을 흘리며 상황에 맞지 않는 대사를 주고 받는 두 사람의 모습은 황당하지 않고 웃기다. 윤아가 재난 액션과 코믹이 조합된 이 영화의 특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소화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장면이다.

'엑시트'는 '나랏말싸미, '사자'와 함께 스크린 맞대결을 펼친다. 임윤아는 세 작품에서 유일하게 타이틀롤을 맡은 여배우이기도 하다. 부담감은 없지만 기분은 좋다는 솔직한 소감을 들려줬다.

그는 "첫 영화가 '공조'였는데 주연으로 영화를 해보는 건 처음이다. 하지만 타이틀롤에 대한 책임감이나 부담감은 크지 않다. 그런 것 보다는 항상 작품을 할 때 마다 그렇지만 '나만 잘하면 된다'는 생각이 있다"라며 "하지만 유일하게 여배우가 주인공인 영화라는 얘기는 듣고 기분이 좋았다. 수동적이지 않고 능동적인 캐릭터인 것도 좋다"고 말했다.

의주는 재난 상황에서 영웅으로 떠오른 남자주인공에게 기대지 않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생존을 위해 사활을 거는 인물이다. 용남이 생각치 못한 부분에 아이디어를 주는 든든한 조력자이기도 하다. 임윤아는 의주라는 캐릭터를 통해 드라마에서 그려진 수동적인 청순가련 이미지를 극복하고 줏대있고, 자신만의 색이 있는 여주인공으로 거듭났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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