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자신의 영향력 과신한 결과는 ‘입건’ [이슈&톡]
2019. 07.18(목) 10:13
양현석 입건
양현석 입건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YG엔터테인먼트의 몰락은 예견된 일이었다. 한 집단의 수장이 올바르지 못하다면 어떤 결과를 초래하게 되는 지를 YG엔터테인먼트와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보여주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양현석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범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2014년 서울의 한 고급식당에서 외국인 재력가를 접대하면서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했다는 의혹 등을 받고 있다.

경찰은 양현석과 YG 직원의 지출 내역에서 접대 정확을 포착했다. 또한 유럽 출장에 동행한 유흥업소 여성으로부터 성매매가 이뤄졌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했다. 이진술 자료를 토대로 경찰은 양현석을 피의자로 입건했다. 이는 양현석에 대한 성매매 의혹이 불거진 지 52일 만의 일이다.

앞서 양현석은 지난 달 26일 경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돼 9시간 가량 조사를 받기도 했다. 당시 양현석은 경찰에 식당에 가기는 했지만 지인의 초대로 참석했다고 성 접대 관련 의혹을 부인한 바 있다. 논란에도 불구하고 양현석은 모두 사실이 아니라고 잡아뗐다.

하지만 업소 여성들을 동원한 모집책 일명 ‘정마담’은 지난 8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스트레이트’에 출연해 양현석의 지시로 여성들을 동원햇으면 출장비 명목으로 2억원을 현금으로 줬다고 폭로했다. 또한 받은 돈을 어떻게 나눌 것인지도 양현석이 직접 정했다고 밝혀 논란이 가중됐다.

양현석은 1992년 ‘서태지와 아이들’로 데뷔한 뒤 팀 해체 후 제작자고 변신해 빅뱅, 투애니원, 블랙핑크 등 아이돌을 배출했다. 그 결과 연예 산업을 이끄는 3대 기획사 대표로 성장했다. 그러나 이런 성장 이면에는 잇단 소속 연예인들의 논란이 있어왔다.

2011년 빅뱅 멤버 지드래곤은 일본 한 클럽에서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논란이 됐다. 2014년 2NE1 멤버 박봄은 암페타민 성분이 함유된 약을 밀반입하다 적발됐다. 또한 승리가 운영에 참여한 클럽 버닝썬 논란, 그룹 아이콘 멤버였던 비아이까지 논란의 연속이었다.

특히 최근에는 비아이의 마약 구매 의혹 사건을 무마하고 수사기관과 유착했다는 의혹까지 더해졌다. 이로 인해 양현석은 오랜 시간 자신이 군림해왔던 YG엔터테인먼트 대표 자리를 내려놓을 수 밖에 없었다.

YG엔터테인먼트는 그간 소속 연예인들의 각종 사건 사고에 대해 침묵을 하거나 아니라고 잡아떼는 식의 태도를 취해왔다. 이에 대해 대중들이 각종 의혹을 제기함에도 불구하고 경찰 수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이렇게 차근차근 곪아가기 시작한 YG엔터테인먼트의 각종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셈이다. 하지만 아무리 논란을 덮으려고 한다고 한들 모든 것이 덮어지는 건 아니다. 대표부터 곪기 시작한 YG엔터테인먼트의 각종 문제가 한꺼번에 터져 나온 것이다.

양현석 전 대표가 자신의 영향력으로 막아낼 수 있다는 착각의 결과다. 아무리 하늘을 손바닥으로 가린다고 한들 가려지지 않는다. 열심히 부인을 하고 막아보려고 했지만 정작 양현석 전 대표 자신의 의혹조차 막아내지 못한 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됐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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