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리 크루즈 "내 '미투'? 연기 생활 끝나는 줄 알았다" [TD할리웃]
2019. 07.18(목) 14:59
테리 크루즈
테리 크루즈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미식축구 선수 출신 배우 테리 크루즈가 과거 성추행 사건에 대해 이야기했다.

테리 크루즈는 최근 미국 라디오 채널 시리우스 XM에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앞서 지난 2017년 테리 크루즈는 자신의 SNS에 "할리우드 유력 인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당장 그의 얼굴을 때려버리고 싶었지만,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의식됐다"면서 "다음날 '100kg 거구의 남성이 할리우드 유명 인사를 때려 눕혔다'는 기사를 보게 될까 봐 두려웠다"고 고백했다. 이를 본 많은 누리꾼들의 응원 댓글이 이어졌고, 테리 크루즈는 자신을 성추행 한 할리우드 에이전트 아담 베니트를 고소했다. 같은 해 11월 테리 크루즈는 아담 베니트와 합의하며 사건은 일단락됐다.

테리 크루즈의 '미투'는 큰 주목을 받았고, 성추행은 여성에만 국한된 것이 아닌 건장한 남성에게도 해당될 수 있다는 생각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

당시 성추행 사건을 떠올리며 테리 크루즈는 "SNS에 '미투' 글을 게재한 뒤, 할리우드의 생활이 모두 끝날 줄 알았다. 아무도 날 찾지 않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내에게 가 모든 상황을 설명해줬다"면서 "아내에게 '이제 내 연기 인생은 끝났어'라고 한탄했다. 하지만 이 말을 들은 아내는 '당신의 편이 돼줄 테니 함께 싸우자'고 용기를 줬다. 생각해보면 나에게 필요했던 건 그 말 한마디였던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테리 크루즈는 "내게 많은 적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알고 보니 내가 생각했던 적보다 10배는 많은 사람들이 내 편이 돼줬다"고 덧붙였다.

테리 크루즈는 지난 1991년 드래프트를 통해 미식축구팀 로스앤젤레스 램스에 입단하며 프로 미식축구 선수로 데뷔했다. 1997년 은퇴 이후 배우로 전향해, 영화 '화이트 칙스' '클릭' '겟 스마트' 등의 코미디 영화뿐만 아니라 '익스펜더블' '더 타겟' 등 액션 영화에도 출연하며 장르를 가리지 않는 연기를 펼쳤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익스펜더블'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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