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피의자 입건, '용두사미' 승리와는 다를까 [이슈&톡]
2019. 07.19(금) 06:30
양현석
양현석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 대표 프로듀서가 성매매 알선 혐의로 피의자 신분이 됐다. 관련 의혹이 제기된 지 51일 만이다.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17일 양현석을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양현석은 지난 2014년 9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동남아시아 재력가 2명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와 한 달 뒤 유럽에서 진행된 원정 성매매에도 관여했다는 혐의를 받는다.

양현석 외에도 정마담과 태국인 재력가 A 씨, 유흥업소 직원 등 3명도 함께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MBC 탐사기획 '스트레이트'가 성접대 의혹을 보도한 지 52일 만에 관련 인물들이 입건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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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혐의점을 확인한 건 원정 성매매 부분이다. 당시 유럽 여행에 참석했던 여성 10명 가운데 일부가 실제 성매매가 있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경찰이 확보한 정마담의 "출장비를 나누라는 지시를 한 인물이 양현석"이라는 증언도 결정적이었다. 경찰은 정마담이 말한 출장비 중 일부를 성매매 비용으로 보고 있다.

다만 성매매 알선에 대한 증거는 아직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동남아시아 재력가가 한국에 방문한 날 YG 측 카드가 유흥업소에서 결제된 기록을 확보하고 이를 성매매 대가로 의심하고 있지만 아직 확실치 않은 상황이다.

경찰이 강도 높은 수사를 예고했지만, 얼마 남지 않은 공소시효로 인해 난항이 예상되고 있다. 성매매 알선 혐의 공소시효는 5년으로, 해당 사건의 공소시효는 9월에 만료된다. 공소시효 만료 전 약 두 달가량 경찰이 양현석의 성매매 알선 혐의 관련 증거를 얼마나 확보하고, 이를 토대로 혐의를 입증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이 가운데 일각에서는 승리의 경우를 비춰 양현석에 대해서도 비관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경찰 관계자는 SBS를 통해 "이번 사건이 결국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됐던 승리의 팔라완 성접대 의혹과 비슷하다. 수사가 쉽지 않다"고 전하기도 했다.

경찰은 최대한 빠른 시일 내 양현석을 재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용두사미로 끝났던 승리와는 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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