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지환 피해자 측 "집요한 2차 가해, 법적대응 예정" (연중) [TV온에어]
2019. 07.20(토) 07:06
연예가중계, 강지환
연예가중계, 강지환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강지환에게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이 도를 넘은 2차 가해에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19일 저녁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연예가중계'에서는 성폭행 혐의로 구속 기소된 강지환의 사건을 조명했다.

강지환은 앞서 1차 조사에서는 술에 취해 범행이 기억나지 않는다고 했지만, 2차 조사 이후 입장을 바꿨고,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이후에는 "동생들이 댓글 등으로 인해 큰 상처를 받고 있다고 들어서 알고 있다. 오빠로서 미안하다"고 말하며 공분을 자아낸 바 있다.

이후 강지환은 공식적으로 자신의 혐의를 인정했다. 또한 강지환의 DNA가 피해 여성에게서 검출된 상황이다. 하지만 사건 당시 여러 상황들 때문에 피해자들을 향한 온라인 상의 2차 가해가 계속 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이날 방송에서는 피해자들의 변호사가 직접 '연예가중계' 재작진을 만나 강지환의 범행 당일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상황 설명을 했던 카카오톡 메시지 원본을 일부 공개하는 등 상황 설명에 나섰다.

변호인은 여성 2명이 왜 굳이 강지환의 집에 남아있었느냐는 일부 2차 가해 댓글 내용에 대해 "스태프들의 회식 겸 피해자들 중 1인의 송별회를 위해 강지환 집에 간 거다. 최초에는 8명이 있었고 오후 5시 쯤 대부분이 떠났다. 피해자들은 강지환이 콜택시를 불러준다고 해 남아있었고, 이후 강지환이 술 게임을 하자고 하며 성적인 질문을 하는 바람에 대답을 회피하기 위해 술을 마셨고 술에 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피해자들이 직접 112에 신고하지 않은 점도 설명했다. 변호인은 "피해자1이 누군가가 자신의 몸을 만진다는 인식을 하고 눈을 떴는데 강지환이 나체로 부적절한 행위를 하고 있어 놀랐다고 하더라. 112에 신고하려 했으나 되지 않았고, 지인과 소속업체 팀장,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소속인 강지환 매니저에게 사건을 알리고 도움을 청했다"고 설명했다. 당시 카카오톡 메시지를 인쇄한 내용도 일부 공개했다.

변호인은 "당시 소속사 관계자가 데리러 갈테니 문을 잠그고 기다리라고 메시지를 했고, 이후 상황 설명을 해보라는 관계자의 말에 피해자가 메신저를 통해 상황 설명을 했다"고 밝혔다. 강지환이 '감옥에 보내달라'는 취지의 발언을 한 사실도 이 메신저 대화 내역에 남아있는 내용이다. '연예가중계' 팀은 직접 강지환의 자택을 찾아 범행이 일어난 방 근처 야외에서 일부 통신사 신호가 제대로 잡히지 않는다는 점을 확인했다.

변호인은 "피해자들이 피해자임에도 사실상 가해자인 것처럼 매도하는 댓글 때문에 더욱 상처를 받고 있다"며 "피해자 중 한명은 범행을 직접 목격했고, 말렸음에도 끝내 범행을 막지 못해 죄책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반복적이고 집요하게 악성댓글 단 사람들에게 1차로 법적대응 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지난 18일 검찰로 송치된 강지환. 검찰은 강지환의 경찰 수사기록을 검토한 뒤 재판에 넘길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연예가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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