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법남녀2', 좋은 콘텐츠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는다 [종영기획①]
2019. 07.30(화) 11:40
MBC 검법남녀2
MBC 검법남녀2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시즌1보다 촘촘하고 정교해진 전개, 배우들의 열연, 섬세한 연출 삼박자가 맞아떨어진 '검법남녀 시즌2'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종영했다.

29일 밤 MBC 새 월화드라마 '검법남녀 시즌2'(극본 민지은·연출 노도철, 이하 '검법남녀2')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검법남녀2'는 미워할 수 없는 괴짜 천재 법의학자 백범(정재영)과 신참에서 한층 성장한 검사 은솔(정유미), 그리고 베테랑 검사 도지한(오만석) 검사의 특별한 공조수사를 다룬 장르물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갈대철(이도국)이 장철(노민우), 도지한을 죽이기 위해 살인 청부업자를 고용한 모습이 그려졌다. 장철과 도지한은 총을 맞은 채 절벽 아래로 떨어져 충격을 자아냈다. 한편 차수호(이이경)는 광역수사대 마약반의 언더커버 전문가로 출연해 오만상(김도현)을 검거했지만, 갈대철이 도중에 공을 가로채 모범검사상을 받으며 악행을 이어갔다.

한편 백범은 장철의 범행 증거물을 발견했고, 피해자에게 뱀독을 넣었을 주사기에서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백범이 추리를 하는 모습이 예고됐고, 이어 사망한 줄 알았던 장철이 변호사가 된 오만석과 함께 등장했다. 또한 은솔이 검사로 남아 갈대철의 악행을 낱낱이 밝히게 될 시즌3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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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첫 시즌제 드라마인 '검법남녀2'는 지난해 시즌1 방송에 이어 올해 6월 두 번째 시즌으로 안방극장을 찾았다. 마지막 회의 시청률은 10.4%(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지난 시즌에 이어 또 한 번 월화드라마를 평정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기존 밤 10시에서 1시간가량 방영 시간을 앞당겨 방영 전 우려가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잘 만든 콘텐츠는 때와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도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입증했다.

당초 시즌1가 장르물로서 높은 완성도를 자랑했기에, 이번 시즌에 거는 마니아들의 기대는 더욱 컸다. 1년 만에 다시 의기투합한 노도철 PD, 민지영 작가는 한층 촘촘해진 스토리, 캐릭터들의 강약 조절 등을 통해 매번 다음 회가 궁금해지는 에피소드를 그려냈다. 법의학자들의 이야기와 검사들의 오피스 드라마 사이의 균형을 지키며 이야기를 풀어가겠다던 노도철 PD의 말은 현실로 이뤄졌고, 민지영 작가는 한층 유기적으로 엮인 사건들을 통해 드라마 속 세계관을 확장시키고 나아가 다음 시즌을 향한 복선을 곳곳에 던지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정재영 정유미 오만석 등 기존 시즌을 통해 안정적인 연기력을 입증했던 배우들을 비롯해 이도국, 노민우 등 새롭게 합류한 얼굴들도 익숙한 캐릭터들의 앙상블 속에 자연스레 녹아들며 성공적인 팀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이도국은 표리 부동한 부패한 검사 갈대철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최종 보스로 등극, 시청자들의 공분을 자아냈고, 노민우는 자신만의 미스터리한 이미지를 십분 활용해 의사 장철과 살인마 닥터K를 오가는 이중인격 연기로 두각을 드러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검법남녀 시즌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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