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전히 새로워졌다"…20년 차 '개콘'에 분 변화의 바람 [종합]
2019. 07.31(수) 16:02
개그콘서트 박형근 PD
개그콘서트 박형근 PD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의 요구에 응하기 위해 대대적인 개편을 단행한다. 변화의 바람이 분 '개그콘서트'가 시청자들을 다시 TV 앞으로 오게 할 수 있을까.

KBS2 예능프로그램 '개그콘서트' 리허설 현장공개가 31일 오후 서울시 영등포구 여의도동에 위치한 KBS 신관 공개홀에서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박형근 PD를 비롯해 일부 출연진이 참석했다.

지난 1999년 파일럿으로 첫 방송된 '개그콘서트'는 20년이 넘는 시간 동안 KBS 대표 장수 프로그램이자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이다.

'개그콘서트'는 지상파 3사 중 유일하게 공개 코미디의 명맥을 이어오고 있지만, 최근 위기를 겪고 있는 중이다. 공개 코미디 프로그램의 쇠락과 함께 시대 흐름에 맞지 않는 개그 코드 등이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에 '개그콘서트'는 시청률 하락과 저조한 화제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개그콘서트'는 지난 5월 1000회를 기점으로 절치부심에 나섰다. 개편을 맞이해 새 코너를 신설하는 등 변화를 준비한 것. 이날 현장에서는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4개가 공개되기도 했다.

이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박형근 PD는 '개그콘서트' 변화 이유로 " 시청자들이 원하기 때문에 변화를 하는 거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박형근 PD는 "공개 코미디가 지금의 트렌드가 아니라는 걸 알고 있다. 식상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폐지는 다른 문제인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박형근 PD는 "시청률이 예전 같지 않다고 해서 프로그램의 존재 가치가 없는 건 아니지 않나"라고 덧붙였다.

'개그콘서트'의 변화 포인트는 웃음 코드의 다양화다. 이에 박형근 PD는 "웃음 코드를 다양화시켰다. 일대일 배틀 개그도 있고, 풍자 개그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형근 PD는 "1~2개월 동안 약 2, 30개의 코너를 준비해서 선보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박형근 PD는 "출연자들이 MC 역할을 하면서 웃음 포인트에 대해 설명해주는 등 지금까지 시청자들이 보지 못했던 포맷을 준비하고 있다. 우리의 표현으로는 개편이라고 하지만 변화의 과정이라고 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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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개편에서는 그동안 맥이 끊겨 있던 시사 풍자 코미디 코너도 부활한다. 이에 대해 박형근 PD는 "사실 시사 풍자라는 주제가 그동안 '개그콘서트'가 하기 어려웠던 소재"라면서 "가볍게 하면 수박 겉핥기라고 비판받고, 깊게 들어가면 반대 의견에 부딪힐 수 있다. 부담은 출연자가 지어야 하기 때문에 도전이 힘든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형근 PD는 "이번 개편에서는 틀을 깨기 위해 풍자 코미디를 시도할 것"이라면서 "수위는 조금씩 조절을 하고 있다. 비난이나 폄하 부분에 대해서는 무대 올리기 전에 충분하게 협의해 나가겠다. 관객의 반응을 통해 충분한 필터링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다.

또한 개편 기간 동안 레전드 코미디언들이 컴백해 '개그콘서트'에 활력을 불어넣을 예정이다.

'개그콘서트'는 매주 일요일 밤 9시 15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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