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심은 데 승리 났다"…논란마저 닮은 사제지간 [이슈&톡]
2019. 08.14(수) 06:30
양현석 승리
양현석 승리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그야말로 '양현석 심은 데 승리 났다.'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와 그룹 빅뱅의 전 멤버 승리의 논란은 비슷해도 너무 비슷했다.

13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본격연예 한밤'(이하 '한밤')에서는 김구라, 박선영 아나운서 진행 아래 양현석의 불법 원정도박 의혹에 대해 다뤘다.

최근 양현석이 해외 원정도박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최초 보도에 따르면 양현석은 13억 원 상당의 돈을 해외

국내법상 내국인이 신고 없이 미국에 들고 갈 수 있는 돈은 1만 불이었고, 이는 우리나라 돈으로는 약 1200만 원이다.

제보에 따르면 양현석은 라스베이거스 카지노에서 필요한 도박 자금을 현지 환전소에서 신용을 담보로 빌린 뒤 한국에 들어와 중개인을 통해 빌린 돈을 현금으로 갚는 방식을 사용했다. 은행 기록에는 남지 않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이었다.

양현석은 환치기 수법을 이용해 반출한 한화 십 수억을 외국으로 반출한 의혹을 받고 있다. 미국 카지노에서 도박을 즐길 때면 도박을 관리하는 관리하는 전담 매니저까지 두고 도박 자금을 유통했다는 양현석이다.

'한밤' 제작진은 양현석이 이용했다는 LA 환전소에 연락해 이에 대한 사실 여부를 물었으나 "드릴 말씀이 없다"는 답변만 들었다.

양현석이 실제 이곳을 통해 돈을 융통했는지가 이번 해외 원정 도박 의혹에서 매우 중요하다. 최진녕 변호사는 이에 대해 "현금을 현지에서 받았고, 그에 대한 수수료도 현금으로 준 부분을 보면 도박 자금으로 쓰려고 했던 의도가 거기에 담긴 것으로 해석될 여지가 많다. 더불어서 금융 기관의 추적을 피하려고 한 의도도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훨씬 더 악의적이다'라고 해석될 여지가 있다"고 했다.

라스베이거스의 한 호텔 카지노. 양현석은 이곳을 찾으면 일주일 가량 도박을 즐겼다고 알려졌다. 양현석과 함께 이곳을 드나들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행자는 '버닝선 게이트'의 핵심 인물이자 그룹 빅뱅 출신 승리였다. 현금 15억 원을 예치해야만 입장할 수 있다는 카지노 VIP룸에 양현석은 11차례, 승리는 4차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과 승리는 카드게임 바카라를 함께 즐기며 한판에 많게는 천만원 상당의 돈을 걸고 도박을 즐긴 것으로 전해졌다. 판돈으로 10억원 상당의 돈을 융통해 도박을 즐기다 6억원을 손실했다는 양현석과 마찬가지고 약 20억원을 걸었다가 13억원을 잃었다는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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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해 초 버닝썬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승리의 휴대전화 SNS 메시지가 공개되며 그가 해외 카지노 VIP 룸에서 억대의 원정도박을 했다는 의혹이 있었다. 하지만 SNS 외에는 특별한 증거가 없는 상황에서 원정도박 의혹을 전면 부인했던 승리. 이후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승리는 물론, 그가 소속돼 있던 YG엔터테인먼트의 법인계좌 압수수색이 이뤄졌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양현석과 승리의 원정도박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양현석은 해외 원정도박 논란 전 성매매 알선과 비아이 마약 수사 개입 의혹 등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YG엔터테인먼트는 양현석이 대표직에서 물러난 만큼 관련 의혹에 대해 확인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기획자와 아티스트, 사제지간으로 YG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양현석과 승리. 해외 투자자에게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혐의부터 경찰과의 유착 의혹, 심지어 해외 원정 도박 의혹까지, '버닝썬 게이트' 이후 서서히 드러나기 시작한 사제지간의 논란은 무서우리만치 비슷한 모양새를 하고 있었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SBS '본격연예 한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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