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웨이' 이호섭, 힘들었던 데뷔 스토리 공개 "먹고 사는 것 급했다" [종합]
2019. 08.14(수) 23:09
이호섭, 인생다큐 마이웨이
이호섭, 인생다큐 마이웨이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작곡가 이호섭이 어려웠던 데뷔 스토리부터 성공 후 현재의 삶까지 이야기했다.

14일 밤 방송된 TV조선 교양프로그램 '인생다큐 마이웨이'는 이호섭 편으로 꾸며졌다.

이날 이호섭은 히트 작곡가가 되기까지 어려웠던 일들을 고백했다. 그는 "마산에서 서울로 오가는 게 만만치 않아서 서울의 여러 레코드사에 편지를 보냈는데 되질 않더라. 지금 아내가 '작곡가가 될 사람이 지방에 있으면 어떡하냐'면서 '서울로 가야 된다'고 했다. 아내가 저축했던 돈을 가지고 함께 서울로 올라왔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몇 년 간 열심히 노력했지만 작곡가로 성공하기는 어려웠고, 이호섭은 스탠드바에서 일하기 시작했다. 그는 "돈이 다 바닥난 뒤, 먹고 사는 것이 급했던 나는 서울 마포에 있는 걸작 스탠드바로 갔다"고 이야기했다.

그곳에서 자신을 데뷔하게 해준 안치행이 운영하던 레코드사 안타프로덕션과 인연을 맺게 된 것. 이호섭은 "녹음실에 갔더니 단발머리에 왕잠자리 안경을 쓴 여고생이 앉아 있더라. 그래서 내가 '아주 크게 되겠다'고 했더니, 그게 문희옥 씨였다. 그러면서 사투리로 가요를 만들면 재미있겠다 싶어서 만든 것이 '사투리 디스코'"라고 설명했다. 이호섭은 이 곡을 통해 작사가로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호섭은 박남정 '사랑의 불시착', 주현미 '짝사랑', 설운도 '다함께 찬찬찬' 등 수많은 히트곡을 작사하고, 작곡했다. 특히 MBC 10대 가수가요제에서 주현미 '짝사랑'으로 최고인기가요상을 수상하기도 했고, 주현미 '잠깐만'으로 가요대상을 받기도 했다.

자신을 믿어준 아내의 도움으로 어렵게 작곡가의 길을 걷게 된 이호섭. 그를 위한 아내의 배려는 여전하다. 방송 최초로 공개한 이호섭의 집에는 거실에 침대가 놓여 있었다. 그 침대가 아내의 것. 이호섭은 "제가 늦게까지 작업하면 아내와 자는 시간이 서로 맞지 않는다. 그래서 제가 잠에 막 들었는데 아내가 바스락거리면 잠에서 깰까 싶어서 아내가 거실에서 자겠다면서 희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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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가족들의 도움으로 여전히 이호섭은 작곡가 및 작사가로 활발히 활동 중이다. 게다가 국문학 박사과정에도 재학 중이다. 학업에 대한 열정이 뜨거운 이호섭은 "석사부터 박사까지 성적 장학생으로 다녔다. 모범이 돼야겠다는 생각 하나로 했던 것이 운이 좋게 됐다"며 부끄럽게 웃었다.

또한 큰아들 이채운 씨와 함께 노래교실을 운영 중이기도 하다. 이채운 씨는 지난 2007년 트로트 그룹 더 칸으로 데뷔한 바 있다. 이채운은 "아버지 하시는 일에 합류해서 아버지는 트로트 위주로 강의하시고, 저는 발라드, 댄스 등을 강의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이호섭이 오랜 시간 동안 함께해온 '전국노래자랑' 출연자, 제작진들과 만나는 모습도 그려졌다. 특히 송해를 비롯한 출연자와 제작진들은 이호섭과의 특별한 우정을 과시하며, 그를 칭찬했다.

[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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