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구 빛난 콜라보"…'K-소울콘서트', K팝 史 공헌한 숨은 주역들 [현장스케치]
2019. 08.19(월)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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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케이팝이 월드팝으로 성장한 원동력은 무엇일까. 현 아이돌 그룹들이 글로벌 무대에서 빛을 발할 수 있는 이유는 70~90년대 아티스트들이 과거에도 지금도 변함없이 노래를 부르며 가요계를 지켜 온 열정 때문일 것이다.

‘K-소울 콘서트(K-SOUL 콘서트)'가 1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SK 핸드볼 경기장에서 MC 박수홍, 가수 서제이의 진행 아래 개최됐다. 지난 15일부터 진행 중인 최대 K-컬처 축제, ’2019 케이월드 페스타(2019 K-WORLD FESTA)‘의 일환으로 열리는 행사다.

해바라기, 신계행, 유리상자, 민해경, 임병수, 이규석, 홍경민, 서영은, 왁스, 김범수, 이상, 하동균, 휘성, 나윤권, 제아, 이현, 서제이, 길구봉구, 송하예, 박재정, 양다일, 박상돈 등 K팝의 징검다리가 되어 후배들을 세계 시장으로 이끌어 준 기라성 같은 아티스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포크부터 발라드, R&B까지 시대를 풍미한 이들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공연에는 천여 명이 넘는 관객들이 몰렸다. 20대부터 60대까지 연령대가 다양했다. 세대를 잇는다는 공통점 때문일까. 가족 구성원 단위로 참석한 이들이 많았다. 아이돌 음악 없이도 열기는 뜨거웠다. 관객들은 자신의 청춘, 그 찰나의 순간을 장식해 준 뮤지션들과 함께 노래를 부르며 열광했다. 아이돌 팬덤 못지 않은 환호성이 울리며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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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무대는 이현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임병수가 전 세대의 사랑을 받는 히트곡 ‘아이스크림’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후 이규석 신계행 이상 유리상자 등이 무대를 꾸미며 7080 세대 추억의 감성을 불러일으켰다. 전성기 시절처럼 변함없는 목소리가 공연장을 가득 메웠다. 히트곡 넘버들이 이어질 때 마다 떼창이 이어지기도 했다.

이번 라이업의 특징은 신구 세대의 조화다. 선배들이 무대 오르면 뒤를 이어 홍경민, 서영은, 왁스, 송하예, 하동균, 휘성, 김범수가 무대를 꾸몄다. 전 세대가 아는 히트곡들을 보유한 출연진이기 때문일까. 열기는 높낮이 차 없이 꾸준했다.

콜라보 무대도 돋보였다. 이현 임병수, 이규석 신계행, 박상돈 서제이, 이정 홍경민, 왁스 송하예, 제아 민해경 등 콜라보 무대가 관객들의 감성을 더욱 자극했다. ‘K-소울 콘서트’가 아이돌 출연진 없이도 공백감 없이, 풍성하게 느껴질 수 있었던 이유다.

한 세대를 풍미한 이들의 다채로운 공연과 콜라보는 왜 오늘날의 K팝이 세계 시장에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를 알게 했다. 선배 뮤지션들의 열정과 꿈이 현 K팝 아이돌 그룹의 성공을 만드는 밑거름이 됐다. 그 역사를 한 눈에 보이게 한 ‘K-소울 콘서트’가 역사와 정통성을 갖고 꾸준히 이어질 수 있길 기대해 본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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