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조작 녹취록 발견…Mnet "수사결과 기다리는 중" [공식]
2019. 08.19(월) 12:40
프로듀스X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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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프로듀스X101'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 조작이 직접적으로 언급된 녹음 파일이 발견되면서 투표 조작 의혹이 가중되고 있다.

19일 투표 조작 의혹과 관련해 엠넷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와의 통화에서 "경찰의 수사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며 조심스러운 입장"이라고 밝혔다.

같은 날 중앙일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프로듀스X101 제작사인 서울 마포구 CJ E&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를 상대로 압수수색을 벌였으며 이날 확보한 제작진의 휴대전화에서는 조작을 직접적으로 언급한 녹음 파일이 들어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휴대전화에는 문제가 된 마지막 시즌 외에도 다른 시즌에 대한 조작도 언급됐다고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경찰은 지난 12일 CJ E&M 사무실과 제작진 주거지 등에 대한 2차 압수수색에 나섰다. 경찰은 현재 제작진을 상대로 조작된 투표 결과는 토대로 순위를 실제와 다르게 발표해 CJ E&M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를 적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듀스X101'의 조작 의혹은 최종 멤버를 가리는 경연에서 데뷔조의 유력 후보로 꼽혔던 출연자들이 대거 탈락하고 예상 밖의 인물들이 순위 안에 들면서 불거졌다.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되며 조작 의혹이 불어났다.

1위 김요한과 2위 김우석의 표 차이는 2만9978표다. 3위 한승우와 4위 송형준, 6위 손동표와 7위 이한결·8위 남도현, 10위 강민희와 11위 이진혁의 표 차이도 각각 2만9978표로 똑같았다. 연습생 20명 모두 7494.442에 특정 숫자를 곱하면 해당 득표수와 유사한 값이 나온다. 예를 들어 1위 김요한은 7494.442에 178을 곱하면 133만4010.68다. 반올림하면 최종 득표수인 133만4011표와 일치한다.

진상규명위원회는 "일주일간 진행된 온라인 투표와 140만표가 넘는 문자 투표로 도출된 것이라고 보기에는 부자연스러운 것"이라며 "결국 방송된 투표 결과가 실제 투표 결과와 다른 것이 아니냐는 합리적 의심이 제기됐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엠넷은 지난 24일 "제작진은 최종 득표 수에서 일부 연습생 간 득표수 차이가 동일하다는 점을 인지하게 됐고 확인 결과 X를 포함한 최종 순위는 이상이 없었으나 방송으로 발표된 개별 최종 득표 수를 집계 및 전달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있었음을 발견했다"고 밝힌 바 있다.

[티브이데일리 권세희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엠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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