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소니 협상 결렬…'스파이더맨', 마블 떠나나 [TD할리웃]
2019. 08.21(수) 09:18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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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판권을 갖고 있는 소니 픽처스와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의 제작을 맡은 디즈니의 협상이 결렬됐다.

미국 언론매체 데드라인은 20일(현지시각)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소니 픽처스가 '스파이더맨' 영화의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계약이 불공평하다고 판단, 이를 해결하기 위해 협상을 진행했다. 디즈니 측은 영화 투자와 수익을 모두 반으로 나누자고 제안했지만 소니 픽처스가 이를 거절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또한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는 더 이상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존 왓츠 감독과 배우 톰 홀랜드의 세 번째 '스파이더맨'은 없을 전망이다. 존 왓츠 감독은 영화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을 연출한 바 있다.

앞서 지난 1999년 소니픽처스는 경영난으로 난항을 겪던 마블 스튜디오로부터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700만(한화 약 82억8730만 원)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소니픽처스는 2002년부터 5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했다. 그러나 영화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으로 부활에 성공한 MCU는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고 소니픽쳐스에게 협업을 제안, 6편(3편의 솔로영화, 3편의 단체영화)의 '스파이더맨' 영화에 대한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소니 픽처스는 판권을 빌려주는 대신 '스파이더맨' 제작에 관여할 수 있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수익이 10억 달러를 초과하게 되면 MCU 측이 3편의 제작 전체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약을 제시하면서, 만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 미만의 성적을 거둘 경우 MCU와의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조항도 함께 첨부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소니 픽처스가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수익이 '스파이더맨' 시리즈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알리며 '스파이더맨' 3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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