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 픽처스 측 "디즈니 결정, 실망스럽지만 존중한다" [TD할리웃]
2019. 08.21(수) 16:34
스파이더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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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판권을 갖고 있는 영화 제작사 소니 픽처스가 최근 디즈니와의 협상 결렬에 대해 언급했다.

소니 픽처스 측은 20일(현지시각) 미국 언론매체 씨넷을 통해 "자사는 실망스럽지만, 디즈니가 더 이상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하지 않기로 한 결정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소니 픽처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사장 케빈 파이기의 도움과 지도를 감사하게 생각하며, 미래에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앞서 같은날 다수의 현지매체는 "마블 스튜디오와 소니 픽처스의 '스파이더맨'에 대한 협상이 결렬됐다"고 보도한 바 있다.

보도에 따르면 마블 스튜디오를 소유하고 있는 디즈니는 소니 픽처스가 '스파이더맨' 영화의 수익을 모두 가져가는 계약이 불공평하다고 판단해 협상을 진행했다. 디즈니 측은 영화 투자와 수익을 모두 반으로 나누자고 제안했지만 소니 픽처스가 이를 거절하며 협상이 결렬됐다. 또한 마블 스튜디오의 사장 케빈 파이기는 더 이상 '스파이더맨' 시리즈를 제작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999년 소니픽처스는 경영난으로 난항을 겪던 마블 스튜디오로부터 '스파이더맨'의 판권을 700만(한화 약 82억8730만 원)달러에 사들였다. 이후 소니픽처스는 2002년부터 5편의 '스파이더맨' 영화를 제작했다. 그러나 영화 '아이언맨' '어벤져스' 등으로 부활에 성공한 MCU는 '스파이더맨' 캐릭터의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고 소니픽쳐스에게 협업을 제안, 6편(3편의 솔로영화, 3편의 단체영화)의 '스파이더맨' 영화에 대한 제작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소니 픽처스는 판권을 빌려주는 대신 '스파이더맨' 제작에 관여할 수 있는 등의 조건을 내걸었다. 또한 소니 픽처스는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수익이 10억 달러를 초과하게 되면 MCU 측이 3편의 제작 전체에 관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약을 제시하면서, 만약 10억 달러(한화 약 1조2000억 원) 미만의 성적을 거둘 경우 MCU와의 계약을 파기하겠다는 조항도 함께 첨부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 소니 픽처스가 "마블 스튜디오의 '스파이더맨:파 프롬 홈'의 수익이 '스파이더맨' 시리즈 최초로 10억 달러를 돌파했다"고 알리며 '스파이더맨' 3편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도 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영화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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