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동물농장' 절벽 위 고양이 가족, 새끼 한 마리 남기고 이소한 사연
2019. 08.25(일) 10:26
'동물농장'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TV 동물농장'에서 아찔한 절벽 위에 살고 있는 고양이 가족이 소개됐다. .

25일 오전 방송된 SBS 교양프로그램 'TV 동물농장'에서 절벽 위 벼랑 끝에 살고 있는 고양이 가족의 사연이 공개됐다.

제보자는 고양이 가족이 40미터가 넘는 절벽 위 벼랑 끝에 살고있다고 했다. 그곳은 발을 헛딛기라도 하면 아래로 추락할 만큼 높은 위치. 더욱이 고양이가 한 마리가 아닌 모두 다섯 마리의 가족이라는 사실이 밝혀져 충격을 안겼다.

제보자는 고양이 가족이 경계가 심해 쉽게 땅으로 유인할 수 없었다고 했다. 이에 반년 가까운 시간 동안 제보자는 절벽 쪽으로 먹이를 내려주며 이들을 챙겨왔다고 했다.

고양이 연구 전문가는 고양이 가족이 이곳에 터전을 잡게 된 이유로 주위 환경이 아파트 지역이기 때문에 위험으로부터 새끼들을 보호하기 위해 가장 안전하다고 생각이 드는 절벽을 선택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전문가는 새끼들이 어느 정도 컸기 때문에 자신이 터를 선택할 수 있는 상황이지만 밖으로 나갈 수 있는 환경이 여의치 않자 탈출하지 못하는 상황에 이르렀을 것이라고 짐작했다.

전문가는 고양이들이 의식주뿐 아니라 생활의 안전까지도 위협받고 있을 것이라며 이들의 구출이 시급하다고 걱정했다.

밤이 되자 고양이들은 좁고 가파른 절벽을 뛰어다니며 놀고 있었다. 그런데 뒤늦게 나타난 고양이 새끼 한 마리가 다리를 절고 있었다. 역시 고양이들의 안전이 위험하다고 판단, 서둘러 구조하기로 결정했다.

구조팀은 절벽이 아닌 주차장 발코니 쪽에 포획틀을 설치해 놓고 고양이들을 구출하기로 했다. 한참을 기다린 끝에 어미 고양이가 포획틀 앞에 나타났다. 하지만 낯선 탓인지 포획틀 옆에서 경계를 늦추지 않았다.

잠시 자리를 떠났던 어미 고양이는 이내 새끼들을 대동해 다시 나타났다. 주위를 둘러보던 어미 고양이는 무슨 영문인지 갑자기 달아나 주위를 살펴보기 바빴다.

어미 고양이가 위를 바라보더니 갑자기 뛰어 올랐다. 새끼들도 서둘러 어미를 뒤쫓았다. 위험을 감지한 고양이 가족이 다같이 이소를 결정한 것. 하지만 다리를 절던 새끼 한 마리는 홀로 남은 채 구석에 웅크리고 있었다.

잠시 뒤 어미 고양이가 남은 새끼 한 마리를 찾으러 왔다. 새끼는 노력했지만 아픈 다리 탓에 쉽게 뛰어오르지 못했다. 그러나 남은 세 마리가 걱정된 탓에 아픈 새끼를 홀로 두고 어미는 떠날 수밖에 없었다.

아무리 찾아도 고양이 가족은 찾을 수 없었다. 결국 홀로 남은 새끼 고양이 한 마리를 잡기 위해 구조팀이 나섰다. 구조팀을 발견하자마자 새끼 고양이는 이리저리 도망치기 바빴다.

우여곡절 끝에 구조팀에 의해 구조된 새끼 고양이는 잔뜩 겁먹은 모습이었다. 제보자는 "항상 작고 다른 새끼들에게 치였다"며 안쓰러워했다.

동물병원으로 이송된 고양이는 정밀 검진 결과 뒷다리가 부러진 상황으로 매우 심한 골절 상태라고 했다. 결국 긴급 수술에 들어간 새끼 고양이는 씩씩하게 잘 견뎌내고 회복에 들어갔다.

의사는 "자연적으로 봤을 때 홀로서기는 불가능하다. 누군가 보호해줄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동물농장']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김예나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동물농장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