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미 아들 황성재 "뮤지컬 주연 데뷔, 母 부담 없었다" (쏘왓)
2019. 08.29(목) 16:42
박해미 아들, 배우 황성재
박해미 아들, 배우 황성재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가 뮤지컬 데뷔 소감을 밝혔다.

29일 오후 창작 뮤지컬 '쏘왓(SO WHAT)'(연출 오광록) 프레스콜이 서울 종로구 동숭동 원패스아트홀에서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극단 대표이자 예술감독인 배우 박해미, 연출 오광록, 음악감독 L.Kaison, 배우 심수영 강민규 황성재 김형철 유현수 김대환 김상우 문채영 윤지아 이예슬 오다은이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쏘왓'은 창작 랩뮤지컬로 국내 최초의 랩뮤지컬로, 독일 극작가 프랑크 베데킨드의 '사춘기'를 모티브 삼아 제작한 작품이다. 성에 눈뜨기 시작한 청소년들의 불안과 이를 억압하려는 성인들의 권위 의식의 대립을 밀도있게 그린 ‘청소년 성장 뮤지컬’로 해미컴퍼니의 신작이다.

이날 하이라이트 장면 시연을 마친 후 제작진, 출연진의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주연 멜키어 역을 맡은 박해미의 아들 황성재는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에 처음으로 데뷔했다.

황성재는 "부담스러운 건 사실 없었다. 내 자신에게 부담스러웠다. 이 공연에 폐를 끼치지 않고 스스로가 멜키어가 잘 되기를 바랐기 때문에. 어머니 때문에 부담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성재는 "어머니의 꾸중이 상당하다"며 "항상 배우 형, 누나들에게도 물어보고 피드백을 받고 하는 어머니는 자존심을 긁으신다. 되게 스트레스 받고 엄청 힘들었는데, 그러면서도 고쳐서 가져가면 연출님은 좋아졌다고 해주시고. 꾸중은 상당했지만 엄청나게 큰 도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에 대해 박해미는 "이 친구가 지금 사춘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전까지는 사춘기가 없었는데"라며 "나랑 말을 안 섞으려고 하더라. 집에 가면 따로 놀았다. 왕을 모시고 있나 생각도 들었다. 팁이라도 주고 싶었는데 어느 순간 귀를 막더라"고 말했다. 그는 "그런 아들에게 화가 났었는데, 모든 화가 누그러진 게 어제 밤이었다. 배우들이 모두 퇴근한 후 무대감독이 보수를 위해 남았고 나와 아들이 같이 남아 있었다. 감독님을 도와 땀을 뻘뻘 흘리며 일을 하고 있더라. 그렇게 극장에 남아 함께 하는 시간들이 정말 고맙다는 생각이 들었다. 화가 많이 녹았다"고 말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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