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걸밴드 성추행' 소속사 대표, 유죄 확정 '징역 10개월'
2019. 09.02(월)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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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자신의 소속 걸밴드 멤버를 성추행한 혐의로 피소된 소속사 대표 김모(59) 씨가 법원에서 유죄를 선고 받았다.

서울중앙지법(형사 13단독 박영수 판사)는 지난 8월 21일 A씨의 강제추행 혐의 관련 선고 공판에서 김씨에게 징역 10월과 집행유예 2년을 비롯해 40시간의 성폭력 치료강의 수강을 명령했다.

걸밴드 멤버 A씨(23)는 지난 2017년 6월, 김 씨와 활동과 관련한 대화를 나누던 중 성추행을 당했다며 지난해 12월 26일 고소장을 제출했다. 고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A를 세게 껴안고 신체 부위를 강압적으로 만지려고 하는 등 강제로 추행했다.

티브이데일리 취재에 따르면 A씨는 김씨의 갑작스러운 추행으로 인해 큰 충격과 공포를 겪었고, 이로 인해 김씨와 더 이상 함께 활동할 수 없다고 판단, 밴드를 탈퇴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이후 김씨는 A씨에게 성추행 사실을 인정하고 사과했다고 한다.

그러나 돌연 김씨의 태도가 돌변했고, 결국 A씨는 김씨를 고소했다. 재판 과정 내내 김씨는 성추행 사실을 부인하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A씨는 오랜 시간 소속사 대표인 김씨를 믿고 의지했던 만큼 성추행 이후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했다.

재판부는 A씨의 손을 들어줬다. 판결문에서 재판부는 "피고인은 피해자가 속해 있는 그룹의 매니저로서 피해자를 보호하고 관리할 의무가 있음에도 피해자를 추행했다. 이로 인해 피해자는 상당한 정신적 고통을 받았다. 그럼에도 피고인은 납득하기 어려운 변명을 하면서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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