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가 관객 가뭄, 추석 연휴로 해소될까 [무비노트]
2019. 09.10(화)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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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극장가에 관객 가뭄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추석 연휴가 이를 해소할 수 있을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극장가는 극심한 관객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지난 9일 일별 박스오피스 1위부터 5위까지 영화의 총 관객수가 10만5586명에 그쳤다. 이러한 관객 가뭄은 주말이라고 다르지 않다. 지난 7일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영화 ‘그것: 두 번째 이야기’의 관객수는 11만6710명이다. 8일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한 영화 ‘극장판 헬로카봇: 달나라를 구해줘!’의 관객수는 14만2008명이다.

이는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현재 극장가의 관객 가뭄이 얼마나 극심한지 여실히 드러난다. 지난해 9월 8일(토)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영화 ‘서치’의 하루 관객수는 31만395명이다. 2위를 한 ‘너의 결혼식’의 경우 하루 관객수는 13만2266명이다. 다시 말해 작년 2위 정도의 관객수에 그친 영화가 2019년 9월 현재 일별 박스오피스 1위를 하고 있는 셈이다.

7~8월은 전통적으로 극장가에 사람이 많이 몰리는 시즌이다. 그렇기 때문에 텐트폴 영화가 개봉하는 시기이기도 하다. 2018년에는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 ‘공작’ ‘미션임파서블: 폴아웃’ ‘목격자’ ‘맘마미아2’가 8월 극장가를 이끌었다. 8월 한달 간 5편의 영화는 236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2019년 8월 극장가는 영화 ‘엑시트’ ‘봉오동 전투’ ‘분노의 질주: 홉스&쇼’ ‘변신’ ‘사자’가 극장가를 이끌었다. 5편의 영화가 8월 한달 간 극장으로 1886만여명의 관객을 불러들였다. 단순한 수치로만 보면 2018년 8월보다 2019년 8월 극장가의 관객수는 483만여명이 줄었다.

그나마 7월 관객수는 지난해에 비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그 중 84.8%가 외국 영화 관객이었다. 한국 영화 총 관객수는 2008년 이후 가장 적었다. 한국 영화 점유율 역시 15.2%로 2004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극한직업’ ‘어벤져스: 엔드게임’ ‘기생충’ ‘알라딘’ 등 1000만 영화가 네 편이나 탄생을 했다. 우리나라 1인당 연평균 영화 관람 횟수는 4.2회 정도다. 이미 상반기에만 1인당 1년치 극장 관람 수요가 모두 소진됐다는 것이다.

과거 여름 휴가 기간이 7월 말부터 8월 초에 집중된 것과 달리 최근에는 성수기 시즌 높은 물가를 피해 휴가를 가는 경우가 늘면서 성수기와 비수기의 경계가 무너졌다. 그렇기 때문에 관객들을 확실하게 만족시킬 만한 재미있는 영화라는 입소문이 나지 않는다면 관객들의 지갑이 쉽사리 열지 않는다. 결국 과거와 달리 영화를 소비하는 패턴 역시도 달라졌다는 것이다.

그런 가운데 추석 연휴를 앞두고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 ‘나쁜 녀석들: 더 무비’ ‘힘을 내요, 미스터 리’가 개봉을 앞두고 있다. 허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여러모로 극장가의 상황이 그리 밝지 않다. 더구나 지난해 추석 연휴 한국 영화 ‘안시성’ ‘명당’ ‘협상’이 개봉을 해 ‘안시성’만 유일하게 체면치레를 했다. 공교롭게도 올해도 한국 영화 세편이 맞붙게 됐다. 추석 연휴가 끝난 뒤 세 편의 영화가 모두 웃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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