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조사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첫방기획]
2019. 09.19(목) 10:00
달리는 조사관
달리는 조사관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인권 관련 사회 문제들이 계속되는 요즘, 인권을 소재로 한 '달리는 조사관'이 안방극장에 공감대를 형성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18일 밤 OCN 새 수목드라마 '달리는 조사관'(극본 백정철·연출 김용수)이 첫 방송됐다.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달리는 조사관'은 평범한 인권증진위원회 조사관들이 그 누구도 도와주지 못했던 억울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을 위해 싸워나가는, 사람 공감 통쾌극이다.

직장 내 괴롭힘, 갑질, 성차별, 혐오 표현 확산 등 인권 침해 관련 뉴스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요즘이다. 현재 사회적으로 대두되고 있는 문제인 '인권'에 대해 드라마라는 매체에서는 비교적 소극적으로 다뤄온 것이 사실이다. 여타 드라마에서 곁다리로 나오는 에피소드로만 다뤄 왔던 것. 그러나 '달리는 조사관'은 '인권'을 극 전체를 관통하는 주 소재로 삼아 첫 방송부터 심도 있게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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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첫 방송된 '달리는 조사관'에서는 '인권증진위원회'를 통해 인권 문제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권증진위원회' 에이스 조사관 한윤서(이요원)가 시장이 위세를 이용해 젊은 여성을 성추행한 사건과 대기업 간부의 노조 조합원 추행 사건 등을 조사해나가면서 벌어지는 과정이 그려졌다.

대기업 간부의 노조 조합원 추행 사건에서는 가해자와 피해자의 진술이 엇갈렸다. 가해자로 지목된 대기업 간부가 자신은 추행한 사실이 전혀 없으며 오히려 "없었던 일을 있었던 일로 만들지 말아 달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이에 한윤서는 "물론이다. 그렇다고 있었던 일을 없었던 일로 만들지도 않는다"고 답했다.

이처럼 '달리는 조사관'은 첫 회부터 '인권' 문제를 짚으며 극의 기획의도를 명확히 했다. 삶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고 가장 기본적인 권리지만 어렵다는 이유로, 혹은 무관심과 사회적 관습 등으로 쉽게 외면하곤 했던 '인권'에 주목하겠다는 것.

이를 위한 에피소드 구성은 현실감이 가득했다. 과장이나 덜함이 없이 주변에 흔히 있을 법한 사건에 기반한 에피소드로 구성된 현실적인 이야기는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이러한 공감을 통해 작품은 그동안 제대로 생각해 보지 않았던 '인권'에 대한 물음을 던지며, 시청자들이 극에 몰입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

인권에 대한 대중의 관심과 대화가 필요한 요즘, '달리는 조사관'의 등장은 참으로 시의적절하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OCN '달리는 조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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