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컴2라이프' 명불허전 정지훈·일당백 임지연 [종영기획]
2019. 09.25(수) 09:54
MBC 웰컴2라이프, 정지훈 임지연
MBC 웰컴2라이프, 정지훈 임지연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웰컴2라이프'의 배우 정지훈과 임지연이 믿고 보는 연기로 유종의 미를 거뒀다.

24일 MBC 월화드라마 '웰컴2라이프'(극본 유희경·연출 김근홍) 마지막 회가 방송됐다.

'웰컴2라이프'는 자신의 이득만 쫓던 악질 변호사 이재상(정지훈)이 사고로 평행 세계에 빨려 들어가 강직한 검사로 개과천선해 펼치는 로코 수사물이다. 현실 세계에서는 냉혹한 변호사, 평행세계에서는 정의를 수호하는 특수본 검사 이재상 역은 정지훈, 이재상의 전 여자친구이자 평행세계 속 아내인 강력계 형사 라시온 역은 임지연이 맡았다.

마지막 회에서 라시온과 이재상은 현실 세계의 악인 신재하(윤필우)를 검거하며 위기로부터 벗어났다. 라시온을 무사히 지켜내고 모든 일이 마무리되면 그의 떠나려던 이재상. 이재상은 자신을 향한 라시온의 진심을 듣고 서로의 사랑을 확인, 현실 세계에서도 연인으로 거듭났다. 두 사람은 아이를 가지며 부부의 연을 맺을 것을 암시했다. 동시에 평행 세계에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이재상 라시온, 그리고 딸 이보나(이수아)의 모습이 교차되며 완벽한 해피엔딩이 그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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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끝까지 두 평행 세계를 탄탄하게 구축해 내며 이야기에 힘을 실은 데는 배우들의 공이 컸다. 특히 전작인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의 흥행 실패 이후 절치부심한 정지훈의 연기는 적재적소에서 빛을 발했다.

1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인 데다 특히 데뷔 21년 만에 처음으로 MBC 드라마에 출연해 이목이 집중된 상황, 정지훈은 거침없는 이재상의 성격을 힘을 뺀 능청스러운 말투와 표정으로 표현해 냈다. 반면 평행 세계 속 정의로운 검사 이재상의 모습은 한결 진지한 색채로 그려내며 연기 내공을 뽐냈다. 적확한 발성과 톤으로 그려낸 법조인의 모습부터 임지연과 펼친 사랑 이야기, 아이와 함께 하는 유쾌한 아빠의 모습까지 로맨스와 코미디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으며 배우로서의 가치를 증명했다.

임지연 역시 연기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분명 같은 인물이지만 두 평행 세계에서 조금씩 다른 전사를 가지고 있는 두 명의 라시온을 그려내야 했으니 사실 상 두 가지 캐릭터를 그려내는 것과 다를 바 없었지만, 탁월한 완급 조절로 극에 개연성을 더했다. 또한 강력계 형사 다운 강도 높은 액션부터 과거사로 인해 트라우마를 겪는 깊은 감정신까지 무리 없이 소화하며 넓은 스펙트럼을 펼쳐 보이며 주연으로서의 저력을 다시금 입증했다.

한편 MBC는 '웰컴2라이프'를 끝으로 39년 만에 월화드라마의 막을 내린다. 올해 5월 '봄밤'부터 주중 미니시리즈 방영 시간대를 한 시간 앞당긴 밤 9시로 옮긴 데 이은 또 한 번의 변화다. '웰컴2라이프' 마지막 방송은 6%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같은 날 방영된 월화극 중 1위를 차지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웰컴2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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