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젤예' 주예림 "내년이면 10대, 롤모델은 정상훈 아저씨" [인터뷰]
2019. 09.30(월) 09:28
주예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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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배우 주예림은 똘망똘망한 얼굴로 "연기를 오래 오래 하고 싶다"고 말했다. '세젤예'의 정다빈으로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톡톡히 찍은 주예림의 당차고 야무진 각오가 앞으로의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주예림은 지난 22일 종영한 KBS2 주말드라마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극본 조정선·연출 김종창, 이하 '세젤예')에서 정다빈을 연기했다. 주예림이 연기한 정다빈은 이번 드라마에서 배우 유선(강미선 역), 이원재(정진수 역)의 외동딸이다. 주예림은 넘치는 애교로 유선과 모녀 '케미'를 뽐내는가 하면 철없는 아빠 이원재에게 잔소리를 쏟아내는 깜찍한 매력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주예림은 '세젤예' 촬영 현장에서도 배우들과 실제 가족 같은 분위기였다고 전했다. 특히 엄마로 등장한 유선은 쉬는 시간에 사과 머리부터 디스코 머리까지 다양한 헤어스타일을 직접 연출해줬다고. 주예림은 "실제로 엄마가 해주시는 헤어스타일보다 더 다양하고 예쁘게 해줬다. 요즘 엄마가 유선 엄마가 해주시는 헤어스타일을 따라 해주신다"며 웃었다.

드라마에서 주예림의 이모로 등장한 배우 김소연(강미리 역), 김하경(강미혜 역)과도 즐거운 추억이 많았다. 주예림은 김소연에 대해 "항상 제게 예쁘다고 말씀해주셨다. 함께 사진도 많이 찍었다"고 전했고, 김하경은 "저와 장난을 많이 친 이모"라고 소개했다.

주예림은 지난해 OCN '미스트리스', tvN '빅 포레스트', MBC '붉은 달 푸른 해'에 이어 '세젤예'에 출연했다. 우연한 기회로 연기를 시작한 주예림은 차근차근 한 작품씩 거치며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들어 나갔다. 주예림은 매 작품마다 새로운 역할을 맡아 연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지난 2월 오디션을 통해 '세젤예' 정다빈 역에 발탁된 주예림은 "다빈이는 저와 비슷한 면이 많았다. 처음에는 엄마 말씀을 잘 듣는 모습이 비슷했다. 후반부로 갈수록 까불고 잘 다치는 모습이 저와 비슷했다"고 설명했다.

올해 초부터 6개월 넘는 시간을 함께하며 배우, 스태프들과 정이 많이 들었다고. 주예림은 "지금도 계속 생각나고 보고싶다. 이제 더 못 본다고 생각하니 슬프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주예림은 이번 '세젤예' 속 자신의 연기에 대해 79점을 주고 싶다고 스스로 평가했다. 평소 대사를 맞춰주는 엄마의 도움을 받으며 연기 연습을 해왔다는 주예림은 드라마 속 대사를 말 할 때 책 읽는 듯 보였다고 날카롭게 지적하기도 했다.

또 큰 눈망울에서 흐르는 눈물 연기로 보는 이들을 가슴 아프게 했던 우는 장면은 극 후반부로 가면서 점점 어려움을 느꼈다고 털어놨다. 주예림은 "드라마 초반에는 우는 장면이 많아서 감정을 잡지 않아도 눈물이 잘 나왔다. 중간 정도 되니까 눈물이 조금씩 줄어드는 것 같았다. 감정을 잡아도 나오지 않을 때가 있어서 힘들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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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젤예' 마지막 회에서 김해숙(박선자 역)이 세상을 떠나고 이를 슬퍼하는 주예림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크게 자극했다. 특히 김해숙의 죽음으로 큰 슬픔에 빠진 유선에게 "다빈이랑 500살, 1000살까지 살자"고 엄마를 위로하는 주예림의 대사는 많은 이들의 눈시울을 붉히게 만들었다.

주예림은 "제가 외할아버지, 외할머니를 정말 좋아한다. 만약 외할머니가 진짜 돌아가시면 이제 못 본다고 생각하니까 많이 슬펐다. 너무 보고 싶을 것 같았다"며 외할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주예림은 배우로서 롤모델을 묻자 '빅 포레스트'에서 부녀 사이로 출연한 정상훈을 꼽았다. 실제 세 명의 아들을 둔 정상훈은 촬영장에서 주예림을 딸처럼 예뻐했다고. 주예림은 "저를 정말 잘 챙겨주셨다. 코믹한 연기를 잘 하시는 것 처럼 평소에도 너무 재밌는 분이다"며 정상훈을 롤모델로 꼽은 이유를 설명했다.

그간 장르물부터 가족극까지 다양한 연기 경험을 해본 주예림은 앞으로 공포물 연기에 도전해보고 싶어했다. 평소 공포물을 좋아하지는 않지만 연기적으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다는 이유였다.

또 주예림은 지금까지 작품에서 유치원생 연기를 많이 해봤다며 학생 연기를 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2011년 생, 올해 아홉 살로 초등학교 2학년인 주예림은 "내년이면 10대가 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내며 "드라마, 영화 가리지 않고 오랫동안 연기를 하고 싶다. 앞으로 똑똑하고 멋진 배우로 성장하겠다"고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주예림, KBS2 '세상에서 제일 예쁜 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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