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BIFF] 이병헌x류승룡x이하늬x진선규, ‘극한직업’ 성공의 이유 [종합]
2019. 10.04(금) 16:01
극한직업
극한직업
[부산=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극한직업’의 출연진들이 영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4일 부산시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 야외무대에서 영화 ‘극한직업’(감독 이병헌·제작 어바웃필름) 오픈토크 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이병헌 감독을 비롯해 배우 류승룡, 이하늬, 진선규 등이 참석했다.

이날 출연진들은 먼저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국제’)에 참석하게 된 소감에 대해 말했다. 류승룡은 “6년 만에 ‘부국제’ 참여를 위해 부산에 내려왔는데, 이곳에 오고 나니 정말로 부산에 온 것 같다. 고향에 온 것처럼 기분이 좋고, 관객분들을 만나게 돼서 긴장되면서도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이어 류승룡은 “’부국제’는 서울에서도 보기 힘든 배우들을 지나가면서 쉽게 볼 수 있는 자리 같다. 평소 존경하던 배우들을 만날 수 있는 게 ‘부국제’의 묘미”라고 전했다.

이어 진선규는 “촬영 무대나 행사 때문에 부산에 오게 되는데, 올 때마다 친숙하고 뜨거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내 고향이 바로 옆 동네인 진해여서 더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이하늬는 “’부국제’는 저희에게 큰 의미를 가진 축제다. 우리 작품을 좋아하시는 분들을 보면 그렇게 또 뿌듯하고 감사할 수 없다. 또 ‘극한직업’ 식구들과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생겼다는 것 자체가 의미가 깊은 것 같다"라고 전했다.

지난 1월 개봉한 ‘극한직업’은 치킨집에서 잠복수사를 하기로 결정한 마약반이 수사가 아닌 영업에서 대박을 터트리며 겪는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극한직업’은 국내에서 1600만 명의 관람객 수를 기록하며 역대 코미디 영화 중 1위를 달성했다.

특히 류승룡은 ‘극한직업’뿐만 아니라 1700만 관객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달성한 영화 ‘명량’에도 출연하며 국내 개봉작 중 1위 기록을 갖고 있기도 하다. 그런 류승룡은 ‘극한직업’이 성공한 이유가 “대중들의 욕구를 충족시킨 영화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당시 시대상을 반영한 에피소드를 선보였는데, 관객분들이 이를 통해 마음껏 웃을 수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큰 사랑을 받았나 싶다. 그래서 나도 촬영하는 동안에도 '즐겁자'라는 생각으로 임했다. 이런 생각이 전해져 보람이 됐다”고 밝혔다.

공명 또한 이 생각에 동의했다. 그는 “막내가 촬영장에서 즐겁기가 쉽지 않은데, ‘극한직업’ 촬영장은 행복하고 기분 좋은 현장이었다. 대사 하나를 쳤을 때 받아주는 배우와의 호흡이 좋아 항상 웃음이 넘쳐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하늬도 “욕도 많고 애드리브도 많은 작품이었는데, 선배들이 이런 걸 쉽게 할 수 있는 현장 분위기를 조성해줬다. 현장이 불편하면 장면 자체가 편하게 나오지 않기 마련인데, 너무 마음 놓고 제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현장을 만들어줬다”고 말했고, 이를 들은 진선규는 “너무 편하게 해서 문제였다”고 농담해 웃음을 샀다.

마지막으로 출연진들을 돌아가며 서로에 대한 생각을 공유했다. 먼저 이병헌 감독은 류승룡이 “의지할 수 있는 배우”라며 “평소 성격도 모든 걸 통달한 도사 같다”고 말했다. 그는 “해박하고, 해악적이고, 해맑은 배우다. 촬영하는 동안에도 의지를 많이 했다”고 설명했다.

류승룡은 이하늬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하늬가 “엄마이자 누나, 때론 친구 같은 배우”라며 “없으면 촬영장 분위기가 칙칙하다. 이하늬는 멀리서부터 오는 느낌이 난다. 없어서 안되는 산소 같은 존재”라고 밝혔다.

이하늬는 진선규를 보며 “친오빠 같은 배우다. 평소 고민이 있으면 진선규에게 찾아가 털어놓을 정도다”라고 말했다. 그는 “친오빠 같은 동료가 있다는 건 큰 힘이다. 가끔 수위가 넘는 장난을 치기도 하는데 이 또한 잘 받아준다. 편하고 좋은 오빠다”라고 했다.

그런가 하면 진선규는 공명이 그런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이하늬가 하는 장난을 내가 받아주 듯, 내가 하는 장난은 공명이 받아준다. 공명이 옆에 있으면 나도 편해진다. 내 피난처 같은 느낌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진선규는 “요즘 드는 생각 이긴데, 잘생겨 보이려고 내 옆에 있는 게 아닐까라는 생각을 하기도 한다"고 농담해 웃음을 샀다.

이어 공명은 이병헌 감독에 대해 말했다. 그는 이병헌 감독이 “학창시절 선생님 같은 느낌”이라며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 찾아가 진로 문제뿐만 아니라 사적인 질문도 하는데, 이병헌 감독님이 내게 그런 사람이다. 드라마 ‘멜로가 체질’때도 그랬듯이 더 많은 대중에게 날 알릴 수 있도록 도와주셨고, 연기하는 자세도 감독님께 많이 배웠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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