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드라마 느낌"…닉쿤 주연 '마이버블티', 한류 색깔 얹어 아시아로 [TD현장]
2019. 10.12(토) 16:00
마이 버블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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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40% 정도 한국 드라마의 느낌이 있어요." 샌드(Sand) 감독은 자신이 연출을 맡은 태국 드라마 '마이 버블티(My Bubble Tea)'에 대해 이렇게 설명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 자연스러운 연기로 대표되는 '한국 드라마의 느낌'을 가진 이 태국 드라마 '마이 버블티'는 그룹 2PM 닉쿤을 주연으로 내세워 태국 속 한류 문화에 한발짝 더 가까워졌다.

'마이 버블티'는 주인공 모뎀이 비밀의 버블티로 인해 두 남자와 얽히면서 일어나는 러브 스토리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유명 웹소설 'Make me XXX'를 일부 각색해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최근 태국 방콕 부근에 위치한 '마이 버블티' 촬영 현장이 공개됐다. 이 곳에는 '마이 버블티' 전개에 가장 중요한 버블티 가게 세트장이 차려져있었다. 뜨거운 햇볕 아래 닉쿤, 플로이몬(Ploymon), 민(Mean) 등 주연 배우들은 촬영에 몰두했다.

샌드 감독은 직접 연기를 선보이는 열정을 내비치며 배우들에게 디렉션을 줬고, 배우들은 감독과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며 촬영을 이어갔다. 같은 장면을 여러차례 찍어야 하는 순간에도 주연 배우들은 서로를 격려하며 웃음을 잃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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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많은 태국 매체들뿐만 아니라 티브이데일리 등 여러 외신들이 모인 가운데, 촬영장 한 쪽에서 주연배우들의 인터뷰도 진행됐다.

먼저 원작 소설의 판권을 가진 제작자는 "마법으로 인해 사랑이 일어난다는 핵심 콘셉트가 재미있었고,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포인트가 많다고 생각해 드라마화를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물론 몇 가지 포인트를 더해 각색 과정을 거쳤다. 먼저 아시아 시청자들을 겨냥해 아시아 문화권에서 사랑받는 버블티를 마법의 매개로 설정했고, 미스터리한 스토리를 더했다.

젊은 시청층을 겨냥한 장르인 만큼, 감각이 뛰어나고 젊은 감독이 연출로 발탁됐다. 1993년생인 샌드 감독에 대해 주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은 "코믹한 스타일의 연출을 상당히 잘하는 감독"이라며 "그만의 스타일이 더해져 작품이 더욱 특별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감독은 판타지 장르를 조금 더 현실에 가깝게 보일 수 있는 일에 집중했다. 샌드 감독은 "기본적으로 마법을 과하지 않게 그리려고 노력했다"고 밝혔다. 여자 주인공을 맡은 플로이몬은 해당 작품의 판타지적 요소에 대해 "시청자들도 보면 드라마 속 마법을 믿을 수 있을 것이다. 분명 논리가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더불어 플로이몬은 "실제로도 좋아하는 남자가 생기면 미신에 더 기대는 경향이 있지 않나"라며 시청자들이 공감할 만한 점을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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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트렌디한 요소들을 더했다. 먼저 여자주인공 모뎀의 직업이 SNS 인플루언서로 설정됐다. 모뎀을 연기한 플로이몬은 "현대인에게 어울리는 요소가 많다. 요즘은 많은 사람들이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어하지 않나"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감독과 배우들은 "한국 드라마와 닮은 지점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이상형 남자를 찾는 소녀의 러브스토리, 일상에 가까운 자연스러운 연기 톤 등이 한국 드라마의 느낌을 내는 요소로 꼽혔다. 이에 대해 레이 역을 맡은 카리사(Carissa)는 "최근 유행하는 흐름"이라고 설명했다.

두 남자 주인공을 맡은 닉쿤과 민을 캐스팅한 것도 젊은층을 겨냥한 지점이다. 아이돌로 데뷔해 인기를 끈 닉쿤은 이미 한국과 태국의 젊은층에게 인지도가 높고, 민은 최근 중화권과 태국에서 하이틴스타로 발돋움한 배우다.

원작을 바탕으로 이미 탄탄한 스토리라인, 트렌디한 요소가 가미된 각색, 젊은 층 사이에서 인기 있는 배우들의 화기애애한 호흡까지. 완벽한 준비를 바탕으로 자신감에 찬 '마이 버블티'는 준비 과정을 마무리하는 단계다. 한류를 넘어 아시아의 색깔을 입은 '마이 버블티'는 수많은 아시아 시청자들의 취향에 딱 들어맞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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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오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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