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쿤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드리고 싶어요" [인터뷰]
2019. 10.13(일) 12:00
닉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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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그룹 2PM이 데뷔할 때만 해도 태국 국적을 가진 국내 아이돌 멤버는 없었다. 닉쿤은 데뷔와 동시에 국적으로 이목을 끌었다. 더욱이 그의 하얀 피부, 뚜렷한 이목구비는 국적을 떠나 아시아 팬들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그렇게 한국을 넘어 아시아에서 인기 아이돌 그룹 멤버로 자리매김한 닉쿤은 최근 연기자로도 활약 중이다.

닉쿤을 만난 곳은 태국 방콕 부근에 위치한 태국 드라마 '마이 버블티(My Bubble Tea)'의 촬영 현장. 까만 셔츠를 입어 닉쿤은 댄디한 매력을 뽐냈다. 촬영장에 들어오자마자 그는 주변 스태프들과 동료 배우들에게 합장을 한 채 태국식 인사를 정중하게 건넸다.

'마이 버블티'는 주인공 모뎀이 비밀의 버블티로 인해 두 남자와 얽히면서 일어나는 러브 스토리를 그리는 판타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드라마다. 유명 웹소설 'Make me XXX'를 일부 각색해 드라마로 만든 작품이다.

닉쿤은 "버블티로 인해 사랑에 빠지는 마법을 그린 작품인 만큼, 사랑이 주는 놀라운 느낌을 느낄 수 있다"며 "'사랑은 마법 같은 것'이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작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이 마법 같은 로맨스가 '마이 버블티'의 장점이자, 시청자들의 사랑을 얻을 만한 포인트라고 짚었다.

판타지와 로맨스, 그리고 코믹적인 요소까지 어우러진 드라마의 작업은 결코 쉽지 않을 터. 다만 닉쿤은 감독 샌드(Sand)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샌드는 상상력이 좋고, 모든 상황에서 설명을 잘 해준다. 연기를 직접적으로 보여주기도 하는데 전체적인 장면이 어떻게 진행될지 굉장히 자세하게 말해준다"고 이야기했다. 실제로 촬영 현장에서 샌드는 배우들과 끊임없이 대화했고, 그들 앞에서 직접 연기를 해보이며 디렉션을 줬다. 닉쿤은 "감독과 소통하면서 한 작품을 만들어가는 작업이 워낙 재미있다"며 드라마 촬영 현장에 대한 애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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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쿤은 이번 작품에서 남자 주인공 보스(BOSS) 역할을 맡아 '완벽남'의 정석을 보여준다. 캐릭터와 실제 닉쿤 성격의 싱크로율은 꽤 높은 편이라고. 이에 닉쿤은 "이번 캐릭터를 연기하는 게 아주 까다롭거나 도전적이진 않다"고 이야기했다. 덕분에 이번 작품 촬영을 즐길 수 있다는 닉쿤. 그는 "제가 제일 나이가 많은 게 도전인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다만 연기자라면 누구나 품고 있는 연기 그 자체에 대한 어려움은 닉쿤에게도 역시 숙제다. 그는 "오늘은 오전 8시 첫 촬영이 눈물을 흘려야 하는 장면이었다. 이렇게 갑자기 눈물을 흘려야 하는 순간들이 어려운 것 같다"고 털어놨다. 어떤 환경이든 짧은 시간 안에 감정에 몰두해 표현해내야 하는 연기의 어려움에 대해서 고민하고 있는 닉쿤의 모습에서는 진지한 연기자의 자세가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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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닉쿤은 태국, 중국, 일본, 한국 등 다양한 아시아의 영화와 드라마에서 꾸준히 연기를 해왔다. 카메오 출연부터 시작해 역할을 가리지 않았던 닉쿤은 올해 인기리에 방영된 tvN 드라마 '아스달 연대기'를 통해 국내 시청자들에게도 배우로서 눈도장을 제대로 찍었다. '아스달 연대기'가 끝나기 무섭게 '마이 버블티' 촬영에 합류했고, 내년에는 태국 공포 영화 '크랙트(Cracked)' 개봉을 앞두고 있다. '크랙트'를 통해서는 '마이 버블티'와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보여줄 계획이다.

이렇게 닉쿤은 연기자로서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마이 버블티'도 닉쿤에게는 또 다른 도전이다. 그는 "'마이 버블티'는 내가 태국에서 처음으로 작업해보는 드라마다. 태국 영화는 해봤지만, TV 드라마 출연은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도전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단 하나. 연기자 닉쿤이다. 그는 "11년 동안 2PM 멤버로서 무대 위에서 활동했다. 하지만 내가 가수일 뿐만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하고 있다는 것, 내가 연기도 할 수 있다는 걸 사람들에게 보여주고 싶다"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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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태국)=티브이데일리 오지원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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