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오늘(14일) 숨진 채 발견…향년 25세 '다 피우지 못한 꽃' [종합]
2019. 10.14(월) 18:41
설리 사망
설리 사망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가수 설리가 오늘(14일) 오후 자택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25세.

평소 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길 즐기던 고(故) 설리. 불과 하루 전에도 팬들과 대화를 나눴던 그는 돌연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14일 경기도 성남소방서 측 관계자는 티브이데일리에 "이날 오후 3시 29분께 설리 매니저의 신고를 받고 출동했다"라며 "심폐소생술(CPR)을 시도했지만 이미 심정지 상태였고, 사후 강직이 진행된 상태였다. 상태를 확인하고 경찰에 인계했다"고 밝혔다.

현재 성남수정경찰서는 설리의 사망 경위 등을 파악 중에 있다.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았다.

설리의 사망 소식에 연예계는 큰 충격에 휩싸였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취재진과 연락 두절 상태다. 팬과 네티즌들 역시 설리의 사망 소식을 차마 믿지 못하는 모습이다. 애도의 말 조차 아끼는 분위기다.

1994년 생인 설리는 올해 25세로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이후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데뷔했다. 에프엑스는 ‘라차타’, ‘초콜릿 러브’, ‘추’, ‘누 예삐오’, ‘레드 라이트’, '핫 썸머' 등 독특한 색을 지닌 곡을 연이어 히트시키며 대세 걸그룹으로 자리매김했다.
티브이데일리 포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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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14년 설리는 홀로 에프엑스에서 탈퇴했다. 연기 활동에 주력하던 고인은 솔직하고 자유분방한 SNS로 유명세를 떨쳤다. 2017년에는 배우 김수현과 함께 영화 '리얼'에 출연, 파격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연기자로 이미지 변신을 꾀하기도 했다.

여느 걸그룹 멤버들과는 다른 행보를 보여줬던 설리에게는 유독 악플이 많았다. 누가 뭐래도 개의치 않는 악동 이미지, 그것이 설리의 생전 이미지였다. 그러나 설리에게도 아픔은 있었다. MC로 출연했던 JTBC2 ‘악플의 밤’ 을 통해 남모를 속내를 고백하기도 했다.

"내 생활은 구렁텅이인데 바깥에서는 밝은 척 한다. 사람들에게 거짓말을 하는 기분이다. 그래서 조언을 많이 구했다. ‘어떤 사람이라도 어두운 부분이 있지만 안 그런 척 하고 사는 거다. 이상하게 생각하지 말아라’고 하길래 그냥 양면성 있게 살아가고 있다."

타인의 비난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 처럼 보였던 그에게도 깊은 아픔이 있었던 것이다. 실제로 설리는 생전 깊은 우울증을 앓았다고 한다. 대중에게 늘 밝은 모습만 보여줬고, 솔직한 매력으로 사랑을 받았던 설리. 불과 어제까지 SNS에서 환하게 웃던 설리는 꽃을 다 피우지 못한 채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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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으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 전화하면 24시간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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