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리, 연예인 그리고 '당당한 여성' 최진리를 기억하며 [스타공감]
2019. 10.15(화) 06:20
설리 사망
설리 사망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사망했다. 때로는 '인간 복숭아'라는 수식어처럼 상큼 발랄한 에너지로, 때로는 당당한 여성으로서 수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힘을 줬던 설리를 기억하는 대중들의 슬픔이 깊어지고 있다.

14일 설리가 사망했다는 비보가 전해졌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설리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설리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면서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할 따름입니다. 갑작스러운 비보로 슬픔에 빠진 유가족 분들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성 기사는 자제해주시길 간곡하게 부탁드리며,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라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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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4년생인 설리는 지난 2005년 드라마 '서동요'의 이보영 아역으로 연예계에 데뷔했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4년의 연습생 생활 뒤 2009년 그룹 에프엑스(f(x))의 멤버로 데뷔했다.

설리는 에프엑스로 활동하며 '인간 복숭아'라는 별명으로 불릴 정도로 상큼 발랄한 매력으로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라차타(LA chA TA)'부터 '핫 써머(HOT SUMMER)', 'NU 예삐오' 등의 에프엑스의 히트곡들이 설리의 매력과 만나 시너지를 일으키며, 매 무대마다 '레전드'라는 평을 받기도 했다. 가수 활동뿐만 아니라 각종 예능은 물론, 드라마에 출연하며 전방위적인 활동을 펼쳤다.

그러던 중 설리는 데뷔 초부터 지속적으로 악플에 시달리다가 활동을 중단한 뒤, 2015년 8월 7일 공식적으로 에프엑스에서 탈퇴했다. 이후 설리는 배우로 전향해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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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이 기억하는 설리의 모습 중에는 걸그룹, 배우에 이어 '당당한 여성'도 있었다. 언젠가 한 인터뷰에서 "설리란 이름 앞에 '당당한 여성'이란 수식어가 붙었으면 좋겠다"라고 밝힌 것처럼 설리는 당당하고 자유분방한 모습으로 대중과 소통했다. 브래이지어를 착용하지 않아 논란이 됐을 때도 설리는 움츠리거나 사과하기보다는 오히려 당당한 태도로 자신의 소신을 밝혔다.

또한 현재 사회의 뜨거운 이슈인 '페미니즘'에 대해서도, '페미니즘'에 대해 언급하거나 페미니스트임을 자처하기만 해도 악플이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설리는 명확하게, 또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드러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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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리의 '자유분방한 태도'는 많은 악플러들의 표적이 되기도 했지만, 반대로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심어주기도 했다. 실제로 스스로 억압시키며 타인의 시선에 눈치 보던 이들이 설리의 행보에 용기를 얻어다며 응원하기도 했다.

가수이자, 배우이자, '당당한 여성'이었던 설리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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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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