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완, 故 설리 비보에 "기획사 안일한 대처…간과해선 안돼" [전문]
2019. 10.15(화) 15:42
김동완, 설리
김동완, 설리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그룹 신화 멤버 김동완이 가수 설리(본명 최진리, 25세)의 죽음에 슬픔을 표했다.

김동완은 15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故) 설리의 죽음과 관련, 애도하는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이날 김동완은 "운동선수들이 인대 부상을 입는 경우, 재활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케이스라 해도 대부분 후유증을 감내하고 수술을 권유받는다. 부상 뒤의 치료 기간 또한 계약 기간에 포함됐기 때문"이라며 말문을 열었다.

김동완은 "더 많은 매체들과 연예인들이 생겨나며 서로에게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다.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다"며 "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어떤 병을 갖고 일할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동완은 향정신성의약품이 간편하지만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갖고 있다며 "본인이 원해서 혹은 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을 권유하는 일을 방관해선 안 된다.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라는 소신 있는 발언을 덧붙였다.

앞서 지난 14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0분께 설리가 경기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 소재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현재까지 경찰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우울증으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하 김동완 SNS 글 전문

운동선수들이 인대 부상을 입는 경우
보존치료나 재활만으로 회복이 가능한 케이스라 해도 대부분 후유증을 감내하고 수술을 권유받습니다.
부상 뒤의 치료 기간 또한 계약 기간에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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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많은 매체들과 더 많은 연예인들이 생겨나면서 서로에게 강요받는 것들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어린 친구들이 제대로 먹지 못하고, 편히 자지도 못하는 상황에서도 건강하고 밝은 미소를 보여주길 바라는 어른들이 넘쳐나고 있습니다. 섹시하되 섹시하지 않아야 하고, 터프하되 누구와도 싸우지 않아야 하는 존재가 되길 원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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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후배들이 돈과 이름이 주는 달콤함을 위해 얼마만큼의 마음의 병을 갖고 일할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습니다.

향정신성의약품이 얼마나 ‘간편하고 빠른 일’인지, 얼마나 ‘많은 부작용과 후유증’을 갖고 있는지, 수많은 논문과 보고서가 말해 주고 있습니다.
본인이 원해서 혹은 빠른 해결을 위해 약물을 권유하는 일을 더 이상 방관해서는 안 됩니다. 대형 기획사들의 안일한 대처는 접촉 없이도 퍼지게 될 전염병의 숙주가 될 수 있다는 걸 간과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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