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젠더 갈등? 진짜 용기는 다름을 인정하는 것" [인터뷰 맛보기]
2019. 10.18(금)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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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도전하고 바꾸는 것만이 용기는 아니에요. 진짜 용기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죠."

배우 공유가 18일 서울 삼청동 소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82년생 김지영'(김도영 감독)과 관련된 인터뷰에서 작품을 둘러싼 외부적 이슈에 대한 생각들을 밝혔다.

'82년생 김지영은' 조남주 작가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1982년 태어나 2019년 오늘을 살아가는 평범한 여성 김지영의 삶을 그린다. 배우 정유미가 김지영 역을, 공유가 김지영의 남편 대현 역을 맡았다. 영화는 제작화 단계에서 여러 부침을 겪었다. 영화화를 반대하는 청원은 물론 캐스팅이 결정된 두 배우의 기사에는 이유 없는 악플과 평점 테러가 쏟아졌다.

공유 역시 이 같은 이슈를 잘 알고 있었다고 한다. "시나리오를 읽은 후 책을 읽었다"는 그는 "책을 처음 접한 계기는 어떤 분이 책을 읽었다고 비난을 받았다는 뉴스에서였다. 당시에는 책 내용은 잘 몰랐고, 그런 이슈가 있었다는 것 정도만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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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는 "자신의 생각과 맞지 않는 책을 읽었다는 그 이유로 비난을 하는 건 상식 밖의 일이라고 생각했다. 무조건적인 비판은 나에겐 상식적이지 않은 일로 느껴진다"라며 "서로 다른 생각과 견해, 의견을 가지고 살아가는 세상이 아닌가.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시나리오를 읽을 때 그런 부분에서 힐링을 느꼈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소설을 둘러싼 이슈들이 출연 결심에 부담이 되지는 않았을까. 굳이 용기까지 필요치 않았다는 그다.

공유는 "그런 걸 어떻게 용기라고 말할 수 있나. 진짜 용기는 나와 다름을 인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진짜 용기"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시나리오를 읽고 남성이라는 이유로 어떤 특권을 누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어떤 것들이 누군가에게는 특권으로 보일 수도 있을 것이다. 여튼 중요한 건 나와 다른 의견을 가진 사람들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회적 문제가 된 젠더 갈등에 대한 생각도 전했다. 그는 "당연히 존재할 수 있는 논쟁이고 갈등이라고 생각한다"라며 "하지만 재차 강조하는 것이지만, 일방적인 비난은 글쎄 가치 있는 일이라고 느껴지지 않는다. 서로의 다름을 받아들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82년생 김지영'은 오는 23일 개봉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 제공=숲 엔터테인먼트, 영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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