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알' 이철규 변사사건 "176cm 대학생, 1.6m 수심 실족사? 석연찮아"
2019. 10.20(일) 00:24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이철규 씨 사망사건
그것이 알고 싶다, 故 이철규 씨 사망사건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그것이 알고 싶다가' 30년 전 의문사한 대학생 이철규 씨 변사사건을 재조명했다.

19일 방송된 SBS 시사 교양프로그램 '그것이알고싶다'에서는 이철규 씨의 죽음이 다뤄졌다.

1989년 5월, 당시 이철규 씨는 광주 제4수원지에서 관리인에 의해 숨진 채 발견 됐다. 대학생이던 이철규 씨는 사망 전 조선대학교 교지인 '민주조선' 편집장을 맡고 있었다. 하지만 당시 교지 내용이 문제가 돼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편집위원 전원이 경찰에 수배된 상태였다.

이철규 씨 어머니는 당시를 끔찍한 악몽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아들이 죽었다는 소식에 혼비백산해 달려갔지만, 시신의 상태가 워낙 끔찍했다는 것. 손목에는 묶여있던 자국이 있고, 다리에는 찔리고 긁힌 상처가 있었다. 검찰이 주장한 실족 지점 수심 역시 1.6m밖에 되지 않았다. 이철규 씨의 키는 176cm였다.

당시 사건을 맡았던 경찰 역시 이상한 점이 많았던 이철규 씨 시신을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핏자국이 나고 누구인지 알아볼 수 없는 형태였다"고 회상했다. 현장에서는 이철규라고 새겨진 나무 도장과 주민등록증이 발견됐다. 정확한 사망 시간조차 여전히 알 수 없는 상태다.

이철규 씨는 시신으로 발견되기 약 일주일 전인 5월 3일 지인들과의 생일 파티를 위해 산장으로 간다며 수원지 근처 별장으로 향했다. 산장으로 가기 전 그를 만났던 후배는 "택시 타러 올라가는 모습까지 봤다"고 회상했다.

이후 이철규 씨는 산장으로 가던 중 검문에 걸려 5명의 경찰에게 쫓겼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철규 씨의 대학 후배들은 당시 그에게 보상금 300만원, 1계급 특진이 걸려있었다며 경찰이 그를 놓친 것에 대해 의문을 가졌고, 실족사로 위장된 죽음이 아니겠느냐고 주장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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