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부탁해' 이채영 "악플? 오히려 감사했죠" [인터뷰 맛보기]
2019. 10.28(월) 09:04
여름아 부탁해, 이채영
여름아 부탁해, 이채영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배우 이채영이 악플에 대한 심경을 솔직하게 이야기했다.

이채영은 최근 티브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KBS1 일일드라마 '여름아 부탁해'(극본 구지원·연출 성준해) 관련 비하인드 스토리를 털어놨다.

25일 종영하는 '여름아 부탁해'는 미워도 미워할 수만은 없는 가족에 대한 이야기를 유쾌하고 따뜻하게 그린 가족 드라마다. 극 중 이채영은 1년 남짓한 결혼 생활을 끝내고 화려하게 복귀한 '돌싱(돌아온 싱글)'으로 왕금희의 남편이었던 한준호(김사권)를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주상미 역으로 분했다.

이날 이채영은 "'여름아 부탁해'에서 악역인 주상미 역을 맡아 많은 악플에 시달렸지만, 오히려 감사했다"고 해 의문을 자아냈다. 그는 "주상미를 욕하는 악플이 있어도, 이를 연기한 이채영에 대한 비난은 없었다. 내 연기가 현실적으로 비췄기에 상미를 욕하셨다고 생각했다"면서 "캐릭터를 강하게 각인해주셔서 감사했고, 연기력을 인정받은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이채영은 "주상미라는 캐릭터를 연구하면서 점차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고, 악플조차 감사히 보이게 됐다"면서 "상미는 부족함 없이 자란 인물이기에, 자신감과 자존감이 강하며 타인의 아픔에 대해 공감하는 능력이 떨어진다. 이런 캐릭터를 이해하고 공감하려 하다 보니 악플을 보더라도 '그래? 내가 연기를 잘 했나 보네'라며 넘기게 됐다. 덕분에 악플을 봐도 예전처럼 마음 아파하지 않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채영은 주상미 캐릭터가 "어떻게 보면 영화 '금발이 너무해'의 엘 우즈(리즈 위더스푼)와 비슷하다. 엘 우즈는 핑크색 노트, 과하게 웨이브가 섞인 긴 머리 등 남들이 보기엔 이상하지만 본인은 그저 좋아해서 이런 스타일을 고집한다"며 "악의가 없는 인물인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채영은 "만약 상미가 악의가 있었다면, '여름아 부탁해'에서 왕금희(이영은)가 병이 걸렸을 때 또 다른 계략을 펼쳤을 텐데, 반면 상미는 금희의 투병 소식을 알자마자 병원으로 달려가 사과를 전한다. 그래서 시청자 분들도 나중엔 상미를 이해하신 것 같다. 나 또한 상미가 최대한 밉지 않게 보이려고 노력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신정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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