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 "먼데이키즈 나와 이제야 한 단계 발전한 느낌" [인터뷰]
2019. 10.31(목) 16:45
한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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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가수 한승희는 인터뷰 내내 "겸손" "노력" "낮은 자세"라는 말을 자주 사용했다. 데뷔 10년을 앞두고 있는 그가 스스로 자만하지 않기 위해 끊임없이 자신을 다잡는지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별 감성 신곡으로 돌아온 한승희의 새로운 출발이 더욱 기대감을 불러모았다.

한승희는 지난 30일 새 싱글 '이제와 무슨 소용있겠냐고'를 발표하며 가요계 컴백했다. 지난해 11월 발매한 '히스토리(Heestory)' 이후 1년여 만에 발표하는 신곡인 '이제와 무슨 소용있겠냐고'는 연인과 헤어진 후 힘들어하는 남자의 이야기를 담은 곡이다. 현실적인 가사와 애절한 멜로디가 리스너들의 공감을 자아내며 한승희의 폭발적인 고음이 인상적이다.

신곡 발표를 앞두고 티브이데일리와 만난 한승희는 "굉장히 기대되고 부담도 된다. 첫 데뷔할 때 느낌이다. 리스너들의 반응이 어떨지 걱정이 많이 된다"며 소감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새롭게 들어간 소속사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는 한승희는 "책임감도 많이 생기고,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부담감도 있다. 여러 가지 마음들이 복합적으로 든다"며 1년여 만의 컴백에 대한 떨리는 마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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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신곡 '이제와 무슨 소용있겠냐고'는 가수 임창정 '내가 저지른 사랑' '또 다시 사랑' 등을 작곡한 멧돼지와 그룹 펜타콘 키노가 공동 작곡하고, 한승희가 직접 작사에 참여했다. 한승희는 "그동안 제가 하고 싶은 대로 가사도 쓰고 곡도 썼는데 이번에는 곡도 외부에서 받고 여러 사람들의 힘을 모아 곡이 탄생했다"며 "저 혼자서 하기 한계가 있었는데 도움을 많이 받았다. 대표님과도 새벽까지 함께 회의하고 작업하며 결과물을 만들었다"고 전했다.

특히 멧돼지의 디렉션에 맞는 목소리 톤과 감정을 잡기 위해 무려 열 번이 넘는 녹음을 진행하기도 했단다. 한승희는 "멧돼지 형님의 색깔과 제 색깔을 어떻게 융화시킬까 노력을 많이 했다. 녹음 시간을 다 합치면 30시간도 넘을 것 같다. 하다 보니 계속 욕심이 생겨서 더 열심히 했다"고 회상했다.

한승희가 이렇게 노력한 데에는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고 싶은 마음 때문이었다. 지난 2010년 그룹 먼데이키즈로 가요계 데뷔해 출중한 보컬 실력으로 조명받아온 한승희는 이번 신곡을 통해 한 단계 업그레이드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지금까지 먼데이키즈 안에만 머물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먼데이키즈를 나와서 혼자 활동을 하면서 제 내공이 그다지 깊지 않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번 신곡을 통해 이제서야 제 스스로 발전하고, 한 단계 올라간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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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먼데이키즈에서 나와 솔로 음반 발매 및 공연 활동을 펼치며 한승희만의 독자적인 길을 걸었다. 한승희는 스스로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보며 음악에 소홀했던 시점들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 시간들을 돌이켜보면 스스로 음악에 대해 자만하고 있었다는 그는 "이제는 조금 더 낮은 자세로 돌아가서 초심을 갖고, 노래를 더 사랑하고, 열정을 갖고 활동해야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고 전했다.

한승희는 스스로를 "100% 순수한 노력파"라고 밝혔다. 묵직한 보이스와 모두가 놀랄만한 폭발적인 고음의 소유자인 그는 "끊임없이 노력한다. 제가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소리를 내야 잘 나오는지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계속해서 트레이닝을 해야한다"고 설명했다.

트레이닝의 또 다른 과정은 자기 관리였다.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 적절한 운동과 연습을 병행하는게 중요하다고 했다. 무조건 연습을 많이 하는 것은 오히려 해가 되기 때문에 필요 이상의 연습은 많이 하지 않는다는 그였다. 한승희는 "프로 운동선수들을 보면 훈련할 때 길게 하지 않는다. 같은 원리로 가수들도 좋은 컨디션의 성대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집중할 때 바짝 연습하는 것이다. 성대도 근육이기 때문에 적절한 이완과 긴장을 통해 스트레칭 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신곡을 통해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한승희는 "새로운 출발점으로 잡고 앞으로 두 달에 한 번씩 계속해서 신곡을 발표할 예정이다. 결과물을 냈을 때 저를 응원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만족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끝으로 한승희는 "보컬리스트로서 1등하는 것이 목표"라며 "대중이 볼 때 저라는 사람이 정말 노력을 열심히 하는 가수라는 생각이 들었으면 좋겠다. 이번 곡을 통해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임하고, 낮은 자세로 노력하는 겸손한 가수가 되고 싶다"고 다짐했다.

[티브이데일리 김예나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송선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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