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하루' 최진호, '영도 아빠' 이어 '백경 아빠'
2019. 11.07(목) 09:28
어쩌다 발견한 하루, 최진호
어쩌다 발견한 하루, 최진호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배우 최진호가 가부장적인 아버지의 표본을 완성시켰다.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극본 인지혜·연출 김상협)'에서 '백경 아빠' 백대성 역을 맡은 최진호가 매 등장마다 강렬한 존재감으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극 중 백대성은 백경(이재욱)의 아버지이자 금융그룹 CEO다. 가부장적이고 원칙주의적인 성격을 갖고 있으며 본인이 정한 룰을 따르지 않으면 아들이라도 가차 없이 사지에 내모는 냉혈한이다. 지난 6일 방송에서는 과거 '능소화' 이야기에서조차 백경을 통해 역모를 계획하는 백대성의 모습이 등장, 과거부터 지금까지 백경을 권력의 도구로 삼는 인물이었다는 것이 밝혀졌다.

백대성은 처음부터 끝까지 지독한 권력주의자였다. 자신의 권력을 위해 백경에게 은단오(김혜윤)를 가까이 두라고 명령했고 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땐 무서운 얼굴로 물건을 부수고 아들을 향해 폭력을 휘둘러왔다. 또한 백대성은 백경의 어머니인 전 아내의 기일조차 기억하지 못하며 백경에게 큰 상처를 남겼다.

무언가 마음에 들지 않을 때 물건을 던지거나 혹은 단오에게까지 소리를 지르는 백경의 다소 안하무인 한 행동들은 안타깝게도 결국 아버지 백대성을 닮은 모습이었다. 어느 순간 자아를 가지게 된 백경이 아버지를 향해 반항을 시작했지만 바뀌는 것은 없었고 설정값을 떠나 그런 그가 변함없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은 백경의 심리를 더욱 위태롭게 만들고 있는 중이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의 유일한 악역이라 할 수 있는 백대성은 최진호의 날카로운 연기로 완성됐다. 백대성의 가부장적이고 권력주의적인 성격을 보다 현실적으로 그려냈으며 미워할 수 없는 악역이 아닌 진짜 미워할 수밖에 없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그 자체로 분해 백경 캐릭터와 스토리에 개연성을 높였다는 평을 받고 있다.

전작 '상속자들'에서도 최영도(김우빈)의 권위적인 아버지 최동욱 역으로 '영도 아빠’라는 별명을 얻었던 최진호는 실제 무서운 아버지를 연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유쾌한 성격의 반전 매력을 지닌 배우로 알려져 있다. 특히 현장에서는 극 중 아들인 이재욱을 살뜰히 챙기는 것은 물론 서로를 '아버지와 아들'로 부르는 등 돈독함을 과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촬영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두 사람의 부자케미는 드라마 속에서 강렬한 존재감으로 빛을 발하고 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는 매주 수, 목요일 저녁 8시 55분에 방송된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MBC '어쩌다 발견한 하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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