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도전을 멈추지 않는 배우 [인터뷰]
2019. 11.07(목) 15:11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신의 한 수: 귀수편, 권상우
[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최근 배우 권상우는 영화 '탐정: 리턴즈' '두번할까요' 뿐만 아니라 드라마 '추리의 여왕 시즌2'까지 출연하며 쉴 틈 없는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럼에도 권상우는 '신의 한 수: 귀수편'에도 눈에 띄는 액션으로 활약하며 열정을 불태우는 중이다. 권상우에게 배우란 작품으로 상처를 받고, 또 작품으로 치유를 받는 직업이었다.

'신의 한 수: 귀수편'(감독 리건·제작 메이스엔터테인먼트)은 2014년 개봉한 '신의 한 수'의 스핀오프 작으로, 바둑으로 모든 것을 잃고 귀신같이 바둑을 두는 자들과 사활을 건 대결을 펼치는 귀수(권상우)의 이야기를 그린다. 극중 권상우는 바둑으로 모든 걸 잃고, 복수를 위해 끝없이 나아가는 귀수 역으로 분했다.

권상우는 "드라마, 해외 활동 등 쉬지 않고 작품을 해왔지만, 다양한 작품 속에 액션은 없었다. 액션이라는 장르가 주는 갈증이 있었고, 내가 잘하는 액션을 하고 싶었다"며 "그런 와중에 리건 감독의 대본을 받게 됐고, 난 주저 없이 합류를 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권상우는 "고민을 하고 있을 때 누가 이런 작품을 준다는 것에 있어서 너무 고마웠다. 갈증을 모두 풀 정도로 액션신이 많진 않았지만, 배우들끼리 조화롭게 이뤄지는 것 같아 보기 좋았고, 리건 감독과 하나의 작품을 만들어가는 과정이 만족스러웠다. 또 이 작품을 통해 권상우라는 배우가 좀 더 다양하게 활동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런 액션에 대한 욕심이 있었기에, 권상우는 액션신을 그 누구보다 완벽히 선보이고 싶었다. 그래서 부상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는 "액션을 하다 보면 크고 작은 부상은 어쩔 수 없다. 관객에 어느 정도의 몰입감을 선사하기 위해선 리허설보다 강한 힘이 들어가기 때문. 그래서 합을 그 어느 때보다 많이 맞췄다"고 했다.

권상우는 "특히 골목길 1 대 1 액션신 촬영의 경우, 눈만 뜨면 상대 배우와 서로 만나 연습을 했다"고 밝히면서 "상대 배우가 몸을 잘 쓰는 배우가 아니었기 때문에 촬영 날까지 완성할 수 있을까 고민이 컸는데, 다행히 무척이나 열심히 준비해줘 순조롭게 촬영에 들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권상우는 "이렇게 탄탄히 준비하더라도, 막상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가면 느낌이 다르다"면서 "긴장을 단 한순간도 풀 수 없다. 느낌을 살리기 위해 내가 평소보다 더 세게 힘을 가하면, 상대 배우도 균형을 맞추기 위해 힘을 더 싣게 된다. 그러다 보면 부상을 당하거나 아파도 참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 하지만 이런 노력이 스크린에 온전히 드러나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배우들은 더 큰 희열을 느끼게 되고 액션에 대한 욕심을 끊임없이 갖게 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밖에 액션신을 완벽히 표현하기 위한 권상우의 고민은 혹독한 자기관리에서도 드러났다. 권상우는 액션에 어울리는 몸을 만들기 위해 촬영 전, 물까지 마시지 않는 극단적인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권상우는 "평소 운동을 즐기고 몸 관리를 해왔던 나이지만, 이번 촬영만큼은 유독 힘들었다"면서 "음식 조절은 살면서 힘들다는 생각을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었는데, 물을 마시지 않으니 죽을 것 같았다. 이번엔 1kg의 체중 감량조차 힘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권상우는 "촬영 기간 동안엔 혼자 방 안에 들어가 몸 관리를 위해 삶을 고구마를 먹거나, 매니저와 허름한 헬스장을 찾아 운동을 할 정도로 한순간도 쉬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다른 촬영보다 유난히 더 외로웠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배우들의 노력만이 액션신을 완벽하게 만드는 건 아니었다. 권상우는 액션신을 조금 더 맛깔나게 표현해 준 연출에 대한 칭찬도 아끼지 않았다. 그는 "연출의 힘도 컸던 것 같다. 내 액션의 특징이라기보단 감독님이 의도한 대로 분위기나 비주얼적으로 지루하지 않게, 소모적이지 않게 표현해주셨다"면서 "특히 누나를 잃고 남다른 외로움을 갖고 있는 귀수의 모습을 잘 표현해주셔서 감사했다"고 말했다.

권상우는 본인의 노력으로 '신의 한 수: 귀수편'의 액션을 차근차근 완성해 내, 자신의 갈증을 조금이나마 풀어냈지만, 권상우는 또 다른 도전에 임하고 싶어 했다. 권상우는 "액션에 대한 내 도전은 끝이 없다. 좀 더 뛰고 달리는 역할을 하고 싶다. 내가 가진 배우의 모든 걸 표현할 수 있는 작품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권상우가 도전을 멈추지 않는 데는 남다른 이유가 있었다. 그가 내린 배우라는 정의가 도전에 있었기 때문. 그는 "배우란 영화 한 편으로 상처를 입고, 또 다른 작품으로 위로를 받는 직업 같다. 흥행이 안됐을 때 당연하게 슬럼프가 찾아오지만, 또 흥행에 성공하면 슬럼프를 극복한다. 이런 루틴을 이겨내고 한 발 한 발 나아가는 게 배우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배우에게 슬럼프는 당연해요. 이걸 이기는 것 또한 배우의 몫이죠. 이번 작품을 통해 슬럼프를 극복하고, 상처를 치유받았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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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종은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제공=CJ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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