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윤정희, 10년째 알츠하이머 투병 중 [종합]
2019. 11.10(일) 18:53
윤정희
윤정희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배우 윤정희의 알츠하이머 투병 소식이 전해졌다.

10일 백건우는 중앙일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정희가 10년 전부터 알츠하이머 증상을 보였다. 둘이 연주 여행을 다니며 함께 지내왔지만, 최근에는 딸이 있는 파리에서 요양 생활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백건우는 "최근까지도 내 연주 여행 때문에 전 세계를 함께 다녔다. 내가 아내를 제일 잘 아니까 할 수 있는 한 간호를 해왔다. 하지만 본인이 많이 힘들어하더라. 환경이 계속 바뀌니 걷잡을 수가 없었다. 여기가 서울인지, 파리인지, 뉴욕인지, 왜 여기에 있는 지를 몰랐다"고 말했다.

윤정희의 마지막 작품은 2010년 개봉한 이창동 감독의 '시'다. 당시 이미 알츠하이머 초기 증세를 보이던 윤정희는 영화에서도 알츠하이머 환자를 연기했다.

이 작품은 칸 국제영화제 각본상을 받았다. 특히 윤정희는 이 영화로 제47회 대종상영화제 여우주연상을 비롯해, 제31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올해의 여성영화인, LA 비평가 협회상 여우주연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윤정희는 현재 파리에 위치한 딸의 옆집에서 요양을 하고 있다. 백건우는 "안쓰럽고 안된 그 사람을 위해 가장 편한 환경을 만들어줬다"고 했다. 딸인 바이올리니스트 백진희는 "엄마가 나를 알아보지 못할 때 가장 힘들다"고 속마음을 털어놨다.

앞서 윤정희는 2016년 데뷔 50주년을 맞아 JTBC '뉴스룸'에 출연해 "영화는 인간을 그리는 예술"이라며 "노인 모습 그리는 것도 기가 막힌다. 그래서 좋은 시나리오만 있다면 하늘 갈 때까지 100살까지 영화를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자신의 일에 진심 어린 애정을 표현했던 윤정희이기에 투병 소식이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윤정희는 지난 1967년 영화 '청춘극장'으로 데뷔했다. 윤정희는 수많은 영화에서 훌륭한 연기를 선보이며 큰 인기를 얻었으며, 현재까지 약 330여 편의 작품에 출연했다.

[티브이데일리 김민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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