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송희, ‘혼코노’ 즐기던 메이크업 아티스트의 도전 [인터뷰]
2019. 11.11(월) 09:18
문송희 인터뷰
문송희 인터뷰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음주는 못해도 가무는 즐겨요. 알코올을 1도 못 하거든요. 유일한 힐링은 ‘혼자서 코인 노래방’(혼코노)에 가서 트로트를 부르는 것 정도예요. 혼자서 일을 할 때가 많다 보니 노래로 치유를 했던 것 같아요.”

10년을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살아 온 문송희(31)가 최근 새로운 분야에 뛰어 들었다. 자신을 치유해 준 노래를 통해, 또 다른 이를 치유하기 위해 ‘가수’라는 직업을 겸하기 시작했다.

지난 5일 데뷔 싱글 ‘짱짱짱’을 공개한 그는 “노래 부르는 것을 정말 좋아해서 늘 갈증이 있었다. 지금 회사와 의견이 맞아 올해 초부터 앨범을 계획했다. 아직 전문적이지는 않지만 좋아서 시작한 일이기 때문 굉장히 설레는 순간”이라는 소감을 전했다.

‘짱짱짱’은 한 남자만을 생각하는 여자의 일편단심을 담은 경쾌한 세미트로트곡이다. JTBC 서바이벌 오디션 ‘미스트롯’ 등이 흥행하며 트로트에 대한 인식이 달라졌다지만, 트로트는 여전히 접근하기 쉬운 장르는 아니다.

문송희는 “‘혼코노’에서 항상 트로트를 부른다. 발라드를 부를 때보다 트로트를 부를 때 더 흥이 난다. 나만의 트로트 흥이 있다. 감정표현을 할 수 있어서 일반 발라드보다 더 끌리는 것 같다”며 트로트의 매력에 대해 전했다.

‘짱짱짱’에 대해서는 “진지한 곡은 아니다. 귀엽고, 발랄하고, 경쾌한 곡이다. 누구나 즐겨 부를 수 있는 곡이고, 남녀 사이에서 서로의 마음을 표현할 수 있는 곡이 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나와 잘 어울릴 것 같다고 회사에서 추천해 줬다”고 설명했다.

앨범 재킷에부터 담긴 섹시 콘셉트는 직접 제안했다고 했다. 문송희는 “발랄한 느낌의 트로트곡이기 때문에 귀여운 섹시로 가자고 했다. 객관적으로 내 이미지를 판단해서 정했다. 미국에서 섹시를 상징하는 ‘피넛걸’에 복고를 더하면 어울릴 것 같았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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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송희는 수년 동안 지방 메이크업쇼 등을 돌며 무대 경험을 쌓아온 베테랑이다. 그러나 가수로 오르는 무대가 주는 느낌은 남다르다고 했다.

그는 “갓 데뷔했지만 몇몇 무대에 올랐다. 강연은 말로 할 수 있는데 노래는 정말 떨리더라. 처음이다 보니 긴장이 됐다. 실수하면 안 된단 생각이 컸다”라고 말한 후 “물론 실수는 하지 않았다”라며 웃었다.

긴장한 듯 하면서도 자신감이 있어 보이는 데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었다. 메이크업을 시작할 때부터 ‘배워서’라기 보다는 ‘스스로 터득’해 개척해 나가는 것이 익숙하다는 그는 노래와 춤 역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봤다.

그는 “스무살 때 예술학교 뷰티디자인 학과에 갔다. 메이크업을 따로 배우지는 않았지만, 우연히 일을 하게 되면서 혼자 터득했고 혼자 공부해 자격증을 땄다”라며 “춤과 노래도 배운 적이 없어서 낯설긴 하지만,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이어 “(가수 겸직) 고민을 하루 이틀정도 했다. 한 가지에 집중하면 끝장을 보는 스타일이라 자신감이 있었다. 메이크업 활동도 누구도 알려주지 않고, 앞길이 막막했던 직업이었지만 혼자서 해냈다”라며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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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의 자신감은 가수이자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 써 내려갈 2막에 대한 계획에서도 분명히 드러났다. 메이크업과 노래 모두 “힐링할 수 있는 좋은 도구”라고 생각한다며, 자신과 자신을 찾아주는 이들이 모두 ‘힐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기회가 되면 지속적으로 앨범을 낼 생각이다. 이제 막 시작했으니 점점 감을 잡아가야 할 것 같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서의 커리어도 계속 쌓아 갈 예정”이라고 운을 뗀 그는 “노래와 메이크업을 같이 할 수 있는 콘텐츠를 기획 중이다. 무대에서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것들이라면 다 하고 싶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으니 ‘가수’라는 타이틀이 앞에 붙는 ‘가수 겸 메이크업 아티스트’로 불리고 싶다는 바람도 드러냈다. 나아가서는 ‘만능엔터테이너’가 꿈이라고 했다.

그는 가수로 첫 발을 딛었지만 “연기나 예능도 도전을 해보고 싶다”라고 했다. 또 “예능이라면 말로 풀어내는 것이 맞을 것 같다. 어떤 분야이든 처음이라면 배움도 연습도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완벽한 모습만 보일 수 있는 것은 아니니 끊임없이 부딪혀 볼 것”이라며 활동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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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조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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