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해' 아이즈원X엑스원, CJ ENM 한류 타격 나몰라라 [이슈&톡]
2019. 11.12(화)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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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그룹 아이즈원, 엑스원이 사실상 와해되는 분위기다. 특히 일본 시장을 중심으로 한 아이즈원이 가장 먼저 위기를 맞았다.

11일 일본 매체들은 아이즈원이 일본 연말 최대 가요제인 NHK ‘홍백가합전’의 출연자 물망에 올랐지만 취소될 위기라고 일제히 보도했다.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48’의 문자 투표 조작의 여파로 출연이 무산될 위기라는 것이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NHK는 시청률 부진에 빠진 '홍백가합전'의 상승세를 위해 아이즈원 캐스팅에 적극적인 의지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2년 연속 '홍백가합전'에 출연한 트와이스를 이을 차세대 한류 걸그룹으로 점찍었던 것.

하지만 논란이 제작진 구속으로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해체까지 거론될 정도로 신뢰도에 타격을 입은 아이즈원을 섭외하는 것에 부담을 느낀 것이다. 현재 제작진은 아이즈원 섭외 여부를 두고 긴급 회의에 들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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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즈원은 한국 보다 일본 활동을 기반으로 하는 그룹이다. 이달 초 발매된 첫 정규 앨범은 오리콘 차트 1위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했고, 이전에도 NHK 산하의 교육 채널에 출연하는 등 트와이스를 능가하는 인기를 누렸다. 정체성 역시 한국이 아닌 일본에 가깝다. 12명으로 구성된 아이즈원의 멤버 중 미야와키 사쿠라, 야부키 나코, 혼다 히토미 등 3명은 일본인이다. 조작 논란의 중심에 선 '프로듀스48'은 일본을 대표하는 걸그룹 AKB48에서 그 이름을 따왔다. 아이즈원 만든 이 역시 AKB48 제작자 출신이다. 일본 시장이 아이즈원의 심장인 것이다.

때문일까. 일본 언론은 아이즈원의 해체나 와해 보다 한국 제작진의 비리로 자국 멤버들이 피해를 보는 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CJENM 산하의 엠넷 제작진의 비리가 한국을 넘어 일본에까지 악영향을 미치는 것에 불편한 심경을 느끼고 있다.

일본이 이번 논란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것은 또 있다. Mnet ‘프로듀스 101’ 시즌2의 일본판인 ‘프로듀스 101 재팬’이 일본 TBS에서 9월부터 방영 중이기 때문이다. 일본 제작진은 이번 논란을 접하게 될 현지 네티즌들이 프로그램의 신뢰도에 의구심을 가질까 불안해 하고 있다.

'프로듀스'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히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무너뜨리는 것을 넘어 한류에도 찬물을 끼얹고 있다. 세계적 위상을 갖게된 케이팝 브랜드에 찬물이 끼얹어 졌지만 책임을 져야 할 CJ ENM은 뒷짐만 지고 있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현 기자 news@tvdaily.co.kr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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