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꼬리 자르기' 실패? '프듀' 조작 사태 고위층 연루 정황 [종합]
2019. 11.12(화) 15:27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안준영 PD 김용범 CP
프로듀스X101 프로듀스48 안준영 PD 김용범 CP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Mnet '프로듀스X101' 등의 투표조작 혐의로 CJ E&M 고위 관계자를 포함해 10여명이 입건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12일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과 정례간담회에서 "현재까지 입건된 이들은 CJ (고위)관계자, 기획사 관계자 등을 포함해 1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된 4명을 포함한 인원이다. 경찰은 이들을 14일 검찰에 송치할 것으로 알려졌다

'프로듀스 48'과 '프로듀스X101' 등에 대한 투표 조작 논란이 불거졌을 당시 CJ E&M은 제작진이 자발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 등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되자 "'프로듀스 X 101'과 관련해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 드린다"고 밝혔다. 또한 "'프로듀스 X 101' 제작진 일부에게 구속영장이 신청된 것으로 확인돼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며 "앞으로도 엠넷은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수사 결과에 따라 책임질 부분에 대해서는 반드시 책임을 지도록 하겠다"고 이야기했다.

그간 줄곧 CJ E&M 마치 제작진 선에서만 이번 조작사태에 가담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일명 '꼬리자르기'를 하려했지만, 이날 정례간담회에서 CJ E&M 고위 관계자도 입건됐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 여론이 일고 있다. 고위 관계자도 입건된 이상, 이번 '프로듀스X101' 등의 조작사태에 대한 CJ E&M도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프로듀스X101' 등의 조작사태는 '프로듀스X101' 최종 생방송 투표 결과에 대한 의문에서부터 시작됐다. 당시 '프로듀스X101' 팬들은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한 패턴이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은 지난 7월 일부 팬들의 의혹 제기로 엠넷 보이그룹 육성 프로젝트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사건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경찰은 지난 7월26일 엠넷 측의 수사의뢰서를 접수받아 내사에 착수했고, 같은 달 31일 제작사인 CJ E&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온라인·문자 투표의 원데이터 등 문제가 된 투표의 원문자료(raw data)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와 김용범 CP가 구속됐다. 안준영 PD는 각각 아이즈원과 엑스원을 배출한 '프로듀스48', '프로듀스X101'에 대한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안준영 PD는 '프로듀스48' 시작 약 5개월 전인 지난해 1월부터 시즌4가 끝난 올해 7월까지 1년6개월 간 수십차례에 걸쳐 술접대를 받았으며, 이 자리에는 접대부들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티브이데일리 최하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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