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원ㆍ아이즈원 흔든 '프듀' 조작 논란, '윗선' 수사 본격화
2019. 11.13(수) 09:48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
프로듀스X101 조작 논란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프로젝트 그룹 엑스원과 아이즈원을 흔든 CJ ENM 음악 전문 채널 엠넷 '프로듀스' 시리즈의 투표 조작 혐의 수사가 '윗선'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프로듀서(PD)와 책임프로듀서(CP) 등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이들의 책임자들에게로 화살이 향했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안전과는 14일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안준영 PD, 김용범 CP를 포함한 4명을 검찰 송치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안준영 PD 등에 대한 경찰 수사는 사실상 이날 마무리된다.

이들이 검찰에 송치된 뒤, 경찰은 CJ ENM의 윗선 수사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사건과 관련해 10여명을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송치 예정인 이들 4명을 뺀 이들 중에는 CJ ENM 고위 관계자 등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 5일 CJ ENM의 부사장이자 엠넷의 부문 대표인 신형관 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관 부사장은 '프로듀스' 시리즈의 총책임자다.

경찰 관계자는 12일 오전 이용표 서울경찰청장과 출입기자단의 정례간담회에서 "현재 기획사들에 대해서도 계속 수사를 하고 있고, 향응수수나 고위 관계자 개입 여부 등을 철저하게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7월 '프로듀스X101' 투표조작 사건 수사를 시작했다. 당시 일부 시청자는 '프로듀스X101' 내 1~20위 연습생들의 최종 득표수 사이에 일정 패턴이 반복된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CJ ENM 사무실과 문자투표 데이터 보관업체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 온라인·문자 투표의 원데이터 등 문제가 된 투표의 원문자료(raw data)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안준영 PD 등이 입건된 가운데 안 PD는 경찰조사에서 지난해 6~8월까지 방송된 '프로듀스48(시즌3)'과 올해 5월~7월 끝난 '프로듀스X101'의 순위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가요 기획사들로부터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정황도 드러났다.

'프로듀스' 시리즈의 조작에 대한 수사가 활발해지며, 지상파 방송사와 종합편성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을 향한 의심도 시작됐다. 역시 시청자 투표가 절대적 영향을 미친 만큼 조사가 필요해 보인다는 시각이 제기됐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티브이데일리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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