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 전 시리즈 조작 정황, 희대의 사기극 되나 [이슈&톡]
2019. 11.14(목) 17:02
프로듀스 안준영 PD
프로듀스 안준영 PD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투표 조작 논란이 시즌3 '프로듀스 48'과 시즌4 '프로듀스 X 101'에서 '프로듀스' 전체로 번지는 모양새다.

경찰은 지난 2016년과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 101' 시즌 1, 2에서도 제작진이 개입해 투표를 조작한 정황을 확인했다.

이는 시즌1과 2 방송에 나간 투표 결과와 시청자 투표 원본 데이터가 다른 부분이 있다는 점을 확인한 것. 각각 그룹 아이오아이, 워너원을 배출했다.

앞서 안준영 PD는 시즌3, 4를 조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시즌1, 2는 조작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으나, 경찰 조사에서 시즌 1, 2에 대한 조작 혐의도 일부 시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민이 직접 아이돌 데뷔 멤버를 선발한다'며 신선한 포맷으로 호기롭게 시작한 국민 서바이벌이 자체 슬로건을 무시하고 그야말로 '희대의 사기극'으로 전락하고 있는 셈.

현재 경찰은 '프로듀스' 시즌 전반에 걸쳐 투표 조작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고 수사 범위를 확대한 바다.

이날 서울경찰청은 사기, 배임수재,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안준영 PD 등 2명을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안준영 PD는 "투표 조작 혐의를 인정하냐"는 질문에 "죄송하다"고 답한 뒤 호송차에 올랐다.

경찰은 "국민적 관심이 큰 사안인 만큼 남은 의혹도 면밀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경찰은 제작진 외에도 기획사 관계자, CJ ENM 소속 부사장 등 10여 명을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

Mnet은 "이번 사태를 매우 엄중하게 받아들이며 무거운 책임감과 함께 진정으로 죄송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내부적으로 진정성 있는 사과 및 책임에 따른 합당한 조치, 피해보상, 재발방지 및 쇄신 대책 등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경찰은 Mnet의 또 하나의 서바이벌 프로그램 '아이돌 학교'의 투표 조작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다. 앞서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과 함께, 제작진 등 관련자들을 불러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티브이데일리 김한길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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