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활약한 10월 극장가, 韓 영화 관객 작년 대비 감소
2019. 11.14(목) 17:52
조커
조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2019년 10월 한국 영화 관객수가 작년보다 감소했다.

영화진흥위원회가 지난 13일 발표한 2019년 10월 한국 영화산업 결산 발표에 따르면 2019년 한국 영화 10월 관객수는 전년 동월 대비 9.1% 감소한 680만 명을 기록했다.

관객수가 감소하면서 10월 한국 영화 매출액 역시 감소했다. 10월 한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3% 줄어든 563억 원을 나타냈다.

올해 10월은 지난해와 비슷하게 코믹스 영화와 한국 범죄 영화 개봉이 주를 이뤘다. DC와 마블을 통틀어 코믹스 영화로는 사상 최초로 베니스국제영화제 최고상인 황금사자상을 수상해 화제가 된 DC 코믹스 영화 ‘조커’가 507만 명의 관객을 모으며 10월 전체 흥행 순위 1위에 올랐다. 반면 ‘조커’와 같은 날 개봉한 코믹 범죄영화 ‘퍼펙트맨’은 114만 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5위에 그쳤다.

외국영화 10월 관객 수는 ‘조커’의 흥행에 힘입어 전년 동월 대비 22.1% 증가한 806만 명을 기록했다. 10월 외국영화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8.7% 늘어난 675억 원을 나타냈다. 한국영화 관객 감소폭을 외국영화 관객 상승폭이 상쇄하면서 10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상승했다.

10월 전체 관객 수는 전년 동월 대비 5.6% 증가한 1486만 명을 기록했고,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3.5% 늘어난 1238억 원이었다.

비수기 범죄영화에 대한 수요를 역시 범죄영화 장르인 ‘조커’가 가져가면서 ‘퍼펙트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커’의 카운터 파트너가 되었던 것은 앞의 영화들과 같은 날 개봉한 로맨틱 코미디 ‘가장 보통의 연애’였다.

‘가장 보통의 연애’는 284만 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2위,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에 오르면서 비수기 한국 범죄영화 흥행 붐에 제동을 걸었다. 로맨틱 코미디가 10월 한국영화 흥행 순위 1위를 차지한 것은 2014년 ‘나의 사랑 나의 신부’ 이후 5년 만이다.

누적 판매 100만 부를 돌파한 베스트셀러 소설이 원작인 ‘82년생 김지영’은 182만 명으로 전체 흥행 순위 3위에 오르며 10월 극장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여성의 삶을 다룬 드라마인 ‘82년생 김지영’은 11월 4일까지 259만 명의 누적 관객을 기록해 손익분기점인 160만 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10월 비수기로 들어서면서 한국영화 관객 수는 감소했지만, 로맨틱 코미디와 여성 영화가 흥행에 성공하면서 비수기 시장의 역동성과 다양성은 되살아났다. ‘가장 보통의 연애’ ‘82년생 김지영’ ‘벌새’ ‘메기’까지 10월 비수기에 성과를 거둔 한국 상업영화와 한국 독립영화들이 모두 여성 감독의 연출작이었다는 점도 10월 극장가의 뚜렷한 특징이었다.

‘조커’, ‘장사리: 잊혀진 영웅들’ 등 4편을 배급한 워너브러더스 코리아가 관객 수 545만 명, 관객 점유율 36.7%로 10월 배급사 순위 1위를 차지했다. ‘가장 보통의 연애’ 등 8편을 배급한 NEW는 관객 수 287만 명, 관객 점유율 19.3%로 2위에 올랐다. ‘82년생 김지영’, ‘제미니 맨’ 등 5편을 배급한 롯데컬처웍스 롯데엔터테인먼트는 관객 수 223만 명, 관객 점유율 15.0%로 3위에 자리했다.

[티브이데일리 신상민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영화 포스터]
기사제보 news@tvdaily.co.kr        신상민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키워드 : 조커
싸이월드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