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백꽃필무렵' 김강훈, 공효진 눈물 짓게 한 열연 [TV온에어]
2019. 11.15(금) 06:17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김강훈
동백꽃 필 무렵, 공효진 김강훈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동백꽃 필 무렵'의 김강훈이 공효진은 물론 안방극장의 눈물을 자아내는 열연으로 극의 개연성을 높였다.

14일 밤 방송된 KBS2 수목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극본 임상춘·연출 차영훈) 35, 36회에서는 동백(공효진)이 아들 필구(김강훈)을 지키기 위해 황용식(강하늘)에게 이별을 고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필구는 동백에게 강종렬(김지석)의 집으로 가겠다고 말을 꺼냈다. "엄마는 내가 계속 아빠 없는 애였으면 좋겠어? 내가 아빠가 없는 건 아니잖아"라고 말한 것. 동백은 아이의 말에 죄책감을 느꼈고, 결국 까불이가 검거될 때까지 강종렬의 서울 집에 필구를 맡기기로 했다.

필구는 동백이 눈물을 보이며 짐을 실어주는 와중에도 끝까지 의젓하게 강종렬의 차에 올라탔다. 하지만 차가 출발하고 엄마가 멀어지는 순간, 필구는 오열하며 서럽게 울었다. "어차피 혹일 거면 아빠한테 붙는 게 낫지. 아빠도 혹 없으니까 모델 아줌마랑 결혼했죠? 엄마도 용식이 아저씨랑 결혼이나 하라고 해. 왜 다 결혼만 해? 왜 나만 두고 다 결혼만 해? 도대체 엄마 아빠가 왜 다 결혼을 해?"라고 말하며 오열했다. 강종렬은 눈물 흘리는 아이를 달랠 줄 몰라 당황했다.

이후 필구는 강종렬의 서울 집에 도착했다. 강종렬은 8살 아들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을 어색해 했다. 필구는 강종렬과 이야기를 나누던 중 은연 중에 속내를 드러냈다. 잠시 친척집에 갔다는 동생 이야기를 듣고는 "걔도 불쌍한 것 같아요. 메뚜기 뛰잖아요"라고 말했다. 강종렬은 "넌 네가 메뚜기 뛴다고 생각하니?"라고 되물었고, 필구는 "네. 엄마 집 살다가 아빠 집 살다 하니까"라고 답했다.

강종렬은 아들에 대한 연민과 동정심은 있었지만 8살 아이를 돌볼 줄은 모르는 서툰 아빠였다. 용돈은 쥐어줬지만 아이가 우유를 먹지 못한다는 사실은 몰랐고, 학교 급식소가 파업을 했다는 사실도 몰랐다. 필구는 눈칫밥을 먹으며 서울 살이를 시작했고, 도시락 대신 햇반과 단무지만 싸 다니며 아이들에게 '단무지'라는 별명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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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필구 걱정에 여념이 없던 동백은 곽덕순(고두심)이 필구에게 "혹은 되지 말라"는 모진 말을 했다는 것을 알게 됐다. 곽덕순에게 "왜 그러셨어요. 어른이 어쩜 그러실 수가 있어요?"라고 분노한 동백은 "필구는 그거 평생 못 잊을 거다. 내가 일곱 살 때 들었던 동네 아줌마들 말을 아직도 기억하고 있다"고 말하며 등을 돌렸고, 그 길로 서울로 향했다.

학교로 향한 동백은 필구가 햇반에 단무지를 싸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 모습을 목격하고 분노했다. 그 길로 아이를 데리고 학교를 나섰다. 필구는 끝까지 서울에서 살겠다고, 메이저리거가 될 거라고 말했지만, 결국 엄마 앞에서 "메이저리거 별로 안되고 싶다. 미국 이렇게 가봐야 재미도 없다"며 다친 마음을 드러냈다. 동백은 과거 부모 없는 아이로 자라며 주위 눈치만 보던 자신의 모습을 고스란히 닮은 아들을 보고 마음이 무너졌다. 동시에 아들을 지켜내겠다는 결심도 했다. 옹산으로 돌아온 동백은 결국 아이를 위해 황용식에게 이별을 선언했다.

이처럼 김강훈은 이날 방송에서 아역 배우라고는 믿기지 않는 섬세한 연기로 안방극장 시청자들을 울렸다. 어른들의 사정으로 인해 스스로를 짐처럼 여기고 있지만, 겉으로는 상처를 드러내지 않는 의젓한 필구의 모습을 실감나게 연기한 것. 김강훈의 열연 덕에 아들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황용식과의 관계를 정리하는 동백의 행동에도 개연성이 더해졌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성인으로 성장한 필구의 내레이션과 함께 정장을 입고 걸어가는 성인 필구(정가람)의 모습이 등장해 화제를 모았다. 장성한 필구는 "나는 엄마의 봄날을 먹고 자랐다"라는 내레이션과 함께 등장해 동백과 황용식의 향후 연애 전선에 대한 궁금증을 더했다.

[티브이데일리 황서연 기자 news@tvdaily.co.kr / 사진=KBS2 '동백꽃 필 무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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